엄재국 초대展

 

Art Show 세번째

경계에 펄럭이는 깃발

 

 

 

 

2023. 8. 29(화) ▶ 2023. 9. 11(월)

Opening 2023. 8. 29(화) pm 4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1-3888

 

 

화, 정육 1-1_캔버스에 아크릴, 오일 크레파스

 

 

화畵, 정육精肉

 

두 번의 주제로 두 번(2021, 2022)의 전시회를 열었었다 .

그동안 창안한 주제들이 30여 가지(조형 포함)가 넘어서 이 주제들을 일년에 하나씩 발표하기엔 세월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에 이번 전시회부터는 매년 세 가지 이상의 주제의 작품들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래도 대부분 발표하려면 10년은 더 소요될 것 같다.

이번 전시회의 첫 타이들 작품은 퍼포먼스아트(Performance Art 와 Mixedmeedia Art) 성격이다.

이번 전시회 화(畵), 정육(精肉) 작품은 앞으로 발표할 20여 가지 주제의 회화, 조형 작품들을 하나의 캔버스에 넣었다.

내 본업이 소나 돼지고기를 파는 장사였었기에 이번엔 그림을 정육점 고기팔듯 퍼포먼스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

 

 

화, 정육 1-2_25g_전자저울에 캔버스 그림

 

 

화, 정육 A-11_캔버스에 아크릴, 오일 크레파스_62.7g

 

 

구토嘔吐 2

 

섭취한 음식의 의도적 구토는 일체의 쾌락을 배제한 행위이다.

상징계(le symbilique)의 현상과 경계를 넘나드는 기호계(le sémiotlque)의 구토가 아니다.

전복적 배설, 열락의 고통, 그 쥐상스(jouissance)의 구토가 아니다.

캔버스의 우주와 무관하게 그저 생존의 본능적 반항이다.

역류하는 소멸과 고통의 증거이다.

 

 

구토 C 2-1_캔버스에 오일, 음식구토물_162.5x112cm

 

 

구토 C 2-2_캔버스에 음식구토물_45.4x53cm

 

 

여인의 누드

 

존재는 서로의 경계 넘기와 침범, 그 격렬한 약속의 산물이다.

그 변주는 표상의 세계 내에서의 가치 작동이다.

나의 작품에서 대상의 해체와 결합은 인식세계의 변주과정이다.

규정화 되고 세계화된 질서의 방향 그 경계화 된 경계를 허무는 것이 나의 기호화 작업이다.

 

 

키스 1-07_캔버스에 아크릴_220.1x210.1cm

 

 

키스 2-02_판넬에 아크릴_244x122cm | 키스 2-01_판넬에 아크릴_199.9x122cm

 

 

이미지의 탄생 - 누드 1-2_박달나무_40x14.9x8.2cm

 

 

구토嘔吐 1

 

캔버스는 회화의 우주다.

나는 구상 또는 색채의 현상적 표현의 한계성에 대하여 절망한다.

나의 구토는 단지 ‘존재와 무’의 인식에 이른 사르트르적인 것이 아니라 쾌락의 원칙을 집어던진, 상징계(le symbolique)의 현상과 경계를 뒤흔드는 기호계(le sémiotique)적 충동이다.

회화의 실체적 우주를 드러내기 위한 전복적 배설, 열락의 고통, 그 쥐상스(jouissance)의 구토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캔버스에 대한 물감의 구토는 그 우주에 대한 유한성의 내가 가지는 절대적 허무를 거부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나는 구토하고, 또 구토한다.

 

 

우주 - 구토 N5-3_판넬에 아크릴_100x210cm

 

 

우주 - 구토 N5-5_캔버스에 아크릴_112.1x162cm

 

 

우주 - 구토 A7-11_아크릴 망에 오일, 아크릴 혼합재료_228.8x93.7cm

 

 

 

 

 
 

엄재국 | Jae-guk, Um

 

엄재국 Art Show 첫번째 (가나인사아트센터) | Art Show 두번째 (문경시민문화회관)

 

2001 현대시학 등단(시)

 

시집 | 정비공장 장미꽃, 나비의 방

 

현재 | 뮤지엄웨딩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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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829-엄재국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