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은 展

 

꿈과 지금의 경계선이 흐릴 때

 

현실과 꿈의 경계선이 흐릴 때

 

 

 

2023. 5. 22(월) ▶ 2023. 5. 31(수)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Captured illusion

 

 

그때 그 섬은 파도가 몰아치는 섬이었다.

큰 파도, 먹구름, 보이지 않는 달과 해.

점차 구름이 개고 달빛인지 햇빛인지 모를 빛이 반짝인다.

 

지금은 조금 고요해진 섬을 볼 수 있다.

 

지금 내가 기억하는 대화, 햇빛, 그림자, 색깔, 소리가 지금인지 꿈인지 불분명할 때. 그 속에서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 장면들이 있었다. 점차 그 시간마저 내 기억인지 우리의 기억인지 너의 기억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고요한 혼란 속에서 달빛인지 햇빛인지 모를 반짝임을 보면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게 된다. 그러면 더 이상 그 기억이 내 것인지 너의 것인지는 상관이 없어진다.

 

나의 시간과 지금은 기억으로 남게 되고 시간이 지나 그 기억은 작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버린다. 내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시간들이 모여 하나의 이름 모를 섬을 이루고 어딘가에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How vulnerable they are (i)

 

 

꿈에서 벗어날 때

 

 

내가 보는것들, 내가 느끼는것들; 망각

 

 

내가 품는 꽃들

 

 

너랑 나

 

 

무제2

 

 

이름 모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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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은

 

2013-2017 School of Visual Arts, BFA 회화과 - 뉴욕, 미국

 

2020.12 내 방, 네 방 - 문화예술의거리 입구, 익산, 한국 | 2020.09 안녕, 코로나19 - Hotel Rye, 홍대, 한국 | 2018.08 Define Progress - Brooklyn Diamond Coffee, 뉴욕, 미국 | 2017.12 PULSE Contemporary Art Fair - Pulse Miami Beach, 플로리다, 미국 | 2017.04 The End is the Beginning - School of Visual Arts, 뉴욕, 미국 | 2016.12 Senior Open Studio - School of Visual Arts, 뉴욕, 미국 | SVA BFA Fine Arts Group Exhibition - Utrecht Soho, 뉴욕, 미국

 

E-mail | gparkja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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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522-박재은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