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회 금보성 한글문자展

 

신 훈민정음 해독

 

 

 

5관 개관전

 

2023. 5. 17(수) ▶ 2023. 5. 29(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5-6 신관 | T.02-2223-2533

 

http://maruartcenter.co.kr

 

 

 

 

금보성 한글문자

- 신 훈민정음 해독

 

동양학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아시아를 동양으로, 유럽을 서양으로 구분하는 경계는 인간의 의식에 물질과 정신을 이원화 또는 분리코자 함이다. 의 식 주는 의식을 바꾸고 생활 패턴을 공유하는 공동체가 되어 진다.

 

자연과 더 함께 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식과 자연이 주는 영성보다 물질적 창조를 갈구하는 인간 내면의 폭발이 더 강했던 개체의 모임을 서양이라고 해도 좋을성 싶다.

 

한글은 기호로 접근할때 동양학 기본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내성적 자아에서 외향적 자아로 변환이 가능한 문자이기에 단어와 문장으로서 표현될때 서양적 구조로 바뀐다. 상생의 소리 파장은 물질의 변화까지 에너지로 변환한다.

 

한글의 기본 골격은 하늘(ㅇ), 땅(ㅡ), 인간(ㅣ)이다. 그래서 천지인 사상과 홍익이념은 해학과 신명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조선의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반포전에 우리민족은 소리글자로 소통하고 살아왔다. 소리라는 것은 반도체이며 저정할수 있는 메모리 카드와 같다. 한글 단어나 문장의 의미에 대해 익숙해 졌지만, 단어를 구성하는 자음과 모음에 대해 다가간다면 인문학적 지식과 논어나 그리스 철학에 비교안될만큼 의식과 지성의 유전자를 물려준 큰 민족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자음의미-

 

ㄱ 공의.공평

ㄴ 나눔

ㄷ 돕다

ㄹ 희망

ㅁ 마음

ㅂ 빛.비움

ㅅ 소유와 순종

ㅇ 하늘.우주

ㅈ 자유

ㅊ 처음

ㅋ 크다

ㅌ 탄생

ㅍ 평화

ㅎ 하나.크다

 

-모음의미-

 

ㅡ : 땅(의ㅡ)대지.평등

ㅣ : 인간(이ㅣ)서다

 

 

 

 

하지만 자음과 모음이 하나가 되어 문자가 되어질땐 새로운 기운과 파장이 형성된다.

한글의 내면에 동양적 기운(내적)과 서양적 기운(외향)이 일체되어 있다는 것은 몸과 정신이라고 한다. 소리와 문자로 드러내 보인 한글은 감정이 전달되는 전류나 에너지로 바뀐다.

 

이유는 자음과 모음이 개체로서 고유한 내면의 의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글이 소리 글자로 구강의 변화에 따라 음이 달라지지만, 변치 않은 것은 의미를 내포했기 때문이다.

 

한글 (ㅡ.으) ㅡ 는 대지.땅 또는 평등을 뜻한다.

자음과 모음이 문자가 되어질때 소리 글자는 뼈와 살이 되고, 혈관에 생기가 돈다.

우리 언어인 기호가 문자가 되어진다는 것은 영토가 되어지고 국가로 위엄을 갖는다.

자음 하나. 모음 하나 형태와 의미를 상실하고 살아 온 시간들을 반추하며 회복하고자 함이 ‘나’를 발견하는 ‘역사’가 되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언어의 해학과 신명은 민족의 정신이 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문이 된다.

한글은 하나이며, 큰 글자이며, 큰 소리이다.

한국인에게 한글은 큰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존감과 멈추지 않은 엔진을 탑재한 것과 같다.

 

이번 전시엔 문자가 독립된 현대 회화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의 뼈대만으로 전개하였다.어린아이들의 놀이 중에 종이 찢기 방법으로 문자에 대한 거리감과 무게를 줄였다.

전통 놀이 속에 감춰진 한국의 미학에 있어 해학은 이미지가 아니어도 가능하고 색채를 통해 우리의 전통 속에 숨겨진 신명을 찾고 한글의 의미에 조금 더 지혜를 얻고자 함이다.

 

 

 

 

해외 한글 전시 때마다 묻는 질문이 있다.

선과 면으로 이어진 것이 무엇이냐

그때마다 ‘한글’ 또는 ‘코리아 알파벳’으로 답변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것은 어쩔수 없다.

모음과 자음으로 이루어진 기호 하나씩의 뜻을 질문하면 난감해 했다.

 

ㄱ 기역의 의미.

ㄴ 니은의 의미.

ㅏ 아의 의미.

ㅗ 오의 의미.

 

모음과 자음이 만나서 이루어진 단어는 알수 있지만… 한글을 사용하면서 한글의 겉만 걸치고 있었다.

그래서 한글 작업하면서 이론에 다가가고자 했다. 한글의 기본 정신이라고 하는 천. 지. 인은 하늘(ㅇ). 땅(ㅡ). 사람(ㅣ) 을 뜻한다.

 

 

 

 

그래서 모음과 자음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소리글자라 구강의 혀와 목의 발음은 훈민정음에 기록 되어 있지만 문자가 만들어 지기전 우리의 조상들이 의사소통했던 그 어원을 찾고자 했다.

 

자연과 정신을 소중히 여겼던 우리민족은 역사의 한페이지에서 유추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만들었던 수메르 사람들은 동쪽에서 온 이들이었다. 동쪽의 나라는 인도. 중국. 한국 등 국가라는 경계가 없는 하나의 부족이었다.

 

그 혈통에 한국인의 유전자가 있을 수 있다는 상상만 해도 향복하다. 한글이 인도의 범어(종교)인 산스크리어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 아닌 어쩌면 우리의 소리글자는 수메르어에서 찾아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자연과 정신의 텃밭을 일구어 문명을 이룩한 사람들이 추구하였던 정신을 기호에 숨겨 두었기에 소리글자 한글도 또 다른 미래 산업의 희토류 같은 판도라가 될것이다.

 

 

 

 

우리민족은 ‘한‘ 의 민족이다. 억울한 ’한’이 아니라 ‘하나’ ‘크다‘ 의미이다.

농경사회에서도 윷놀이, 차전놀이, 강강술래, 아리랑 등 ’놀이’를 즐겨했다. 놀이는 ’신명‘ 을 바탕으로 고유의 해학을 창조했다. 김홍도의 풍자와 해학이 서양미술에서 찾아 볼수 없는 결이 다른 미학의 정신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한글 문자에 ’신 훈민정음 해독‘ 이라는 부재가 있다. 놀이를 즐겨하던 조상들처럼 놀이를 선보인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색종이 찢기를 캔버스에 옮겼다.

회화의 기본적 요소만 남기고 탈수 했다.

 

 

 

 

 

 

 
 

금보성

 

홍익대학교 대학원

 

개인전 | 74회

 

금보성아트센터관장 | 한국예술가협회이사장 | 백석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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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517-금보성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