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숙 展

 

양, 바라보다

 

겨울자작-한줌의 따듯함_백자도판 1235ºC 산화소성_41x31cm_2023

 

 

 

아리수갤러리

 

2023. 4. 26(수) ▶ 2023. 5. 2(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13 | T.02-723-1661

 

http://arisoogallery.com

 

 

가을자작_백자도판 1235ºC 산화소성_41x31cm_2023

 

 

미(美)인은 양을 닮은 사람이고

의(義)인은 양처럼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있다

 

무심한듯 바라보는 양의 시선

희노애락,고뇌들을 모두 담아

묵묵히 인내하고 승화한듯한

그윽하고 맑은 표정

 

마치

수많은 요변의 과정을 거쳐 1230°이상의 고온을 겪고나야 마침내 영롱한 빛을 발하는

도자회화처럼

인내의 열매같은 모습을 한 그 편안함과 따뜻함을 담아내는게 나의 작업이다

 

유약을 입고 고온을 견딘 색감이 가지는

그 그윽함은

성찰을 통해 성숙해지는 삶의 모습과 닮았기에

가마문이 열리면

그앞에서 지샌 무수한 날들과 고뇌들도

유약과 함께 녹아내린다

 

하여 오늘도 나는

내마음을,타인의 마음을,

맑은 미소를 지닌 존재들을 도자회화에 담으며

미인이 되고 의인이 되어본다

그로써 좋다

 

2023.4월 작가노트 중

 

 

여정 1_백자도판 1235ºC 산화소성_124x31cm_2023

 

 

도자회화는

도자와 회화의 융합이라는

디소 생소한 분야이다

 

도자회화만의

독특한 멋을 살리기 위해 늘 고민한다

 

고온의 가마와 유약으로

표현할수 있는 그윽한 색감과

도자의 입체가 만나면 어떨까?

 

작품속의 양들은

모두 양감이 있다

실제 양털같은 표현을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도자회화이기에 가능한

부조형식의 마띠에르

이것이 나의 양작업이다

 

 

타인의 마음 1_백자도판 1235ºC 산화소성_41x31cm_2023

 

 

우리는 타인속에서 살아간다

나도 타인이다

 

담쟁이 덩굴이 서로 얽혀

벽을 타듯이

감정이 얽히고

때론 보듬기도, 때론 상처를 내기도

때론 가지가 잘려나가기도 한다

 

그속에서

좌절할 수도 행복할 수도 있지만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선택 영역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살아간다

 

덩굴이 벽을 다 타고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때까지 오르는 것처럼.

 

이런 관계맺음속의 다양한 파편들은

늘 나에게 영감을 준다

 

 

여정 2_백자도판 1235ºC 산화소성_93x31cm_2023

 

 

바라봄 3 : 인생은 아름다워_백자도판 1235ºC 산화소성_31x31cm_2023

 

 

여정 3 : 친구를 위한 위로_백자도판 1235ºC 산화소성_93x31cm_2023

 

 

봄 : 탄생_백자도판 1235ºC 산화소성_31x31cm_2023

 

 

 

 

 
 

황지숙 | Hwang Jisook

 

세종대학교 융합예술 대학원 도자회화과 석사

 

2022 블루갤러리 도자회화 단체초대전 | 2022 원갤러리 도자회화 3인초대전 | 2022 한국경제신문갤러리 단체초대전

 

세종대 도자회화 연구회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ceramicpainting_artist/

E-mail | powerjs7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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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426-황지숙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