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연례 초대展

 

Shalom, Elegant blessing

 

 

 

HORI Artspace · AIF lounge

 

2023. 3. 8(수) ▶ 2023. 3. 25(토)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80길 26, 3-4F

 

HORI Artspace (3F) | T.02-511-5482 | www.horiartspace.com

AIF Lounge (4F) | T.02-518-8026 | www.aifnco.com

 

 

 

Palm Tree, 2022_Crayons on paper_76x56.5cm

 

 

승연례의 ‘Shalom, Elegant blessing’전에 초대합니다

 

종려나무(Palm tree)를 그림의 일관된 소재로 다뤄오고 있는 승연례 화백의 초대전 ‘Shalom, Elegant blessing’을 개최합니다. 전시 제목인 ‘Shalom, Elegant blessing’은 말 그대로 ‘샬롬, 우아한 축복’을 말합니다. 보통 ‘우아하다’는 말과 ‘축복’이란 단어만큼 아름답게 와닿는 예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승 화백 그림의 단골 소재인 팜트리는 성경에서 존경과 기쁨, 승리와 번영, 우아함이나 축복 등의 다양한 상징적 의미로 묘사됩니다. 때문에 ‘우아한 축복’이란 단어만큼 승연례 화백의 작품이 풍기는 이미지를 묘사하기에 적절한 말도 드물 것입니다.

 

승연례 화백 그림의 조형적 어법은 아주 간결하고 담백합니다. 판화지 바탕에 크레용 재료의 거친 듯 부드러운 터치가 더해져 아주 흥미로운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자신감 넘치는 드로잉 선 긋기가 반복되고, 자유롭고 시원한 속도감이 지나간 자리에선 묘한 카타르시스의 대리만족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필선과 아주 안정되고 고요한 리듬감이 어우러져 작가적 신념이 담긴 작품이 완성됩니다.

 

결국 승연례 화백의 <Palm tree> 연작은 ‘자유로움 속에 담긴 우아한 품위’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한편의 서정시를 닮은 세련된 음률을 연상시키거나, 가장 순수한 기본이 최상의 완성을 이뤄낼 수 있음을 증명해주는 그림이라고 여겨집니다. 계묘년의 봄을 맞아 마련된 ‘승연례의 드로잉 회화전―Shalom, Elegant blessing’에서 남다른 생동감을 만끽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2023. 3. 8

호리아트스페이스 대표 김나리

 

 

Palm Tree, 2022_Crayons on paper_76x56.5cm

 

 

Palm Tree, 2022_Crayons on paper_76x56.5cm

 

 

Palm Tree, 2022_Crayons on paper_76x56.5cm

 

 

Palm Tree, 2022_Crayons on paper_100x70cm

 

 

Palm Tree, 2022_Crayons on paper_100x70cm

 

 

전시전경_호리아트스페이스

 

 

전시전경_아이프라운지

 

 

 

 

 
 

승연례 | Seung Yun-Ray

 

승연례(1949~) 화백은 1971년 서라벌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호리아트스페이스와 갤러리조은 등에서 4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주로 ‘팜트리’라는 일관된 소재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절대적으로 애용하는 작업 도구는 크레용이다. 오일스틱 종류의 크레용을 활용한 드로잉은 페인팅 못지않은 자유로움과 밀도감을 자랑한다. 두껍거나 얇게,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필력은 무한한 에너지로 뻗치는 역동성이 판화지 특유의 질감과 만나 잠든 화면을 해방 시킨다. 독특한 필력의 리듬감은 그녀만의 조형적 언어를 구성한다. 그의 남다른 풍성한 어휘력은 몽환적인 단색조의 일필휘지 필력으로 완성된다. 무위적인 선묘로 ‘독창적인 신체적 개념 회화’를 만들어낸 이건용 화백과 부부이다. 한평생 같은 곳을 바라보는 부부면서도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천혜의 호흡을 자랑할 만한 동료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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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308-승연례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