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현 展
길 위의 길

51 Confession_92x116cm_acrylic on canvas_2022
갤러리 담
GALLERY DAM
2023. 2. 14(화) ▶ 2023. 2. 27(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 T.02-738-2745
https://cafe.daum.net/gallerydam

Confession 2022_acrylic, oil color on canvas_80x60cm
예술은 정신의 모험이다. 수잔손택
작업을 하다 보면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할 때를 많이 느낀다. 나 자신을 알아가기에도 평생이 걸릴 것 같다. 하물며 타인을 어찌 그래 쉽게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은 누구라도 오만과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작업 안에서만이라도 자유롭고 싶다. 언제나 여행자이고 초원을 달리고 싶어질 때 자연스레 드로잉을 한다.
무의식의 바다에서 물결은 춤추고 흔적을 남긴다. 그리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표출하는 것이다. 나는 침잔하려고 달음박질을 한다. 작업이 삶이고 삶은 예술이다. 한결만 같아지기 위해서 부단한 선긋기가 필요한 것 같다. 곡선이 직선이 되고 직선 안에서 곡선을 발견하기 위해서 모험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감성은 이성보다 위험하고 무한 대로다. 인간은 감성을 가진 존재로 이지적으로 행동하려 한다. 더 넓은 감성의 바다에서 푯대를 향해서 가다 보면 섬을 발견하거나 나만의 조형언어와 색채가 어우러진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겠지.
조석으로 산책 할 때 만난 햇살, 나무 그림자, 저녁 노을에 아득한 수평선, 바람이 그려놓은 물결무늬, 낯선 발자국이 모든 것이 작업의 자료이다. 모든 산책은 마법이 일어나는 시간이고, 기다림이다. 기다림은 축복이다.
봄을 기다리며 겨울의 한가운데서 2023.1월 박시현

55 Confession_100x80cm_acrylic and oil color on canvas_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