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철 展

 

옻漆한 궤에 달항아리를 향유하다

 

반추(反芻)-달항아리(50-11)_목판에 옻칠과 혼합재료_116.8x91cm_2022

 

 

 

 

2022. 7. 25(월) ▶ 2022. 7. 3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반추(反芻)-달항아리(30-13)_목판에 옻칠과 혼합재료_90.9x72.7cm_2022

 

 

옻漆한 궤에 달항아리를 향유하다.

 

매일매일 반복적인 일에 매달리고 있다.

목판에 칠하고, 칠장에 넣어 말리고, 사포로 매끄럽게 치고, 또 다시 칠해서 칠장에 넣어 말리기를 4회 이상 반복한 기본 베이스 위에 달항아리와 궤를 형상으로 담아본다.

 

윗닫이의 궤는 어느 민족보다 발달된 조선 가구 중의 하나이며, 육면체 모양에 하나의 단순공간을 갖추고 있고, 이는 늘 가까이 내 곁에 있는 것을 취하여 가식 없이 제작되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요긴하게 사용 되었으며, 궤에 숨어있는 상징들과 표현 되어진 장석 등, 곳곳에 묻어있는 조상의 지혜는 시각적으로 산만하지 않고 아주 평범하면서도 보편적인 가구였지만 궤에는 우리민족의 정신과 혼이 담겨있는 우리 일상의 강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러한 궤는 접착, 방충, 방습, 방부 등의 성분이 강한 옻칠을 가미해 습기나 해충에 약한 나무를 보호해주는 기능을 하며 전체적으로 옻칠까지 마감한 것을 완성품으로 전제한다.

 

 

반추(反芻)-달항아리(오방색1)_목판에 옻칠과 혼합재료_80.3x80.3cm_2022

 

 

달항아리는 17세기 중엽에서 18세기 초,중반에 유행한 백자 대호로서 원만한 형태미와 조선의 자연친화적인 심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듯한 넉넉하기 그지없는 조선백자의 정수로 꼽는다.

아주 일그러지지도 않았으며 순진한 아름다움에 정이 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며 세속에 흔들리지 않고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가식 없는 조선 도공들의 삶의 표현이자 생활철학이며 ‘절제미’가 녹아있는 달항아리......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달항아리와 궤에서 우리 민족의 정신과 흔적, 그리고 예술혼을 담아내면서 하루하루 작업에 몰입한다.

 

2022. 한여름 중미스튜디오에서

 

 

반추(反芻)-달항아리3_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_41x44cm_2021

 

 

반추(反芻)-편병_목판에 옻칠과 혼합재료_90.9x72.7cm_2022

 

 

반추(反芻)-장군_목판에 옻칠과 혼합재료_90.9x72.7cm_2022

 

 

반추(反芻)-자라병_목판에 옻칠과 혼합재료ㅍ90.9x72.7cm_2022

 

 

반추(反芻)-달항아리(30-16)_목판에 옻칠과 혼합재료_90.9x72.7cm_2022

 

 

반추(反芻)-달항아리(50-15)_목판에 옻칠과 혼합재료_116.8x91cm_2022

 

 

 

 

오만철

 
 

오만철 | OH MAN CHUL | 吳萬哲

 

홍익대 동양화과 졸업 | 단국대 대학원 도예과 및 경기대 대학원 고미술 감정학과 졸업

 

개인전 | 52회

외국 | 15회 | 일본5회, 영국5회, 미국2회, 프랑스, 중국, 호주 각 1회

한국 | 37회 | 문예진흥원미술회관, 조선일보미술관, 한전아트센터, 인사아트센터,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등

 

기타 초대전, 기획전, 그룹전 | 250여회 출품

 

현재 | 세종대 도자회화과 겸임교수 및 홍익대 출강 | 세종조형연구소 및 중미갤러리 대표

 

E-mail | manchu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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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725-오만철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