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展

 

소실점 : 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점

 

 

 

갤러리아미디 [신촌]

 

2022. 5. 2(월) ▶ 2022. 5. 15(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1 2층

 

 

 

 

소실점은 행동과 행동이 만나서 만든 의미를 얘기한다.

그 의미는 완성,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다. 살다 보니, 살아가기 위해 했던 수 많은 행동,의미 있으려고 노력했던 것, 의미 없이 그냥 했던 것 그런 모든 것들을 담고 있다. 계속해서 행동을 '의미'에 완벽하게 집어넣으려는 태도 는 이따금 자신을 깎아내리고 있던 의미마저 퇴색하고 길을 잃는다. 내가 진 짜 원하는 의미의 실체는 무엇일까.어쩌면 나는 이미 의미를 담아내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닐까.

내가 지금 살고있는 현실은 너무나도 많은 것에 의미를 담기를 원하고 또 그 의미가 타인에게 납득되야만이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 의미에 '나' 라는 시선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내가 했던 많은 행동들이

무의미함으로 깎여져간다.

그런 의미없다고 버려졌던 행동을 의미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의미가 행동을 만드는 것이 아닌 계속 진행중이거나 또는 했던 나의 사사로운 행동이 의미 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작든 크든 크기와 상관없이 우린 계속해서 행동하고 그 행동의 점들이 쌓여서 '나'라는 소실점을 만든다.

그리고 다시 다음 점을 향해 달려간다. 의미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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