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展

 

비춰진 하루

 

 

 

갤러리 일호

 

2022. 4. 13(수) ▶ 2022. 4. 19(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27-2 | T.02-6014-6677

 

www.galleryilho.com

 

 

 

 

현대인들은 밤낮 없는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도시의 불빛들도 밤낮 없이 도시를 밝힌다.
분주한 하루 속 때로는 시계를 통해서가 아닌 얼떨결에 들어 올린 시선의 끝에 닿은 창밖의 풍경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비춰진 도시의 불빛들을 보며 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나의 눈에 도시 야경은 그저 아름답고 낭만적인 풍경이 아닌 시간의 흐름과는 대비되는 현대인의 삶으로 담기기도 하였다. 나는 도시의 불빛들을 볼 때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따라서 나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드리워진 어둠과 도시의 불빛이 큰 대비를 이루고 있다.
밤을 비추는 불빛은 비슷해 보이지만 조명 아래 사람들은 각자 다른 밤을 보낸다. 누군가는 고뇌의 시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시간일 수 있다. 다양한 시점으로 도시를 관찰하고 느꼈던, 받았던 감정들을 다양한 색채로 표현을 시도했다. 따라서 작품 속 불빛들은 차갑게 가라앉기도 하며, 다양한 색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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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413-김나연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