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민 展

 

Cheer Up

 

Cheer Up(10)_130x130cm_digital printed on canvas_2021

 

 

2F 3관

 

2022. 3. 16(수) 2022. 3. 22(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 T.02-736-6347

 

insaartplaza-gallery.com

 

 

Cheer Up(09)_130x130cm_digital printed on canvas_2021

 

 

"Cheer Up"

환희로의 전환을 찾아 떠나는 비쥬얼 무아의 세계

 

: 환희로의 전환을 응원하다!

: 환희찬 삶으로의 전환을 응원하다!

: 완전한 자유로의 전환을 응원하다!

 (Negative ㅡ 전환-->Positive)

 

시각이미지를 통해 나를 포함한 모두를 응원하고자 한다.

환희로의 전환, 생기 넘치는 환희찬 삶으로의 전환을 응원하고자 한다.

 

나의 작품에 핵심 키워드는 '환희'이다. '환희'를 표현하게 된 계기와 작품 배경은 다음과 같다.

한국전통예술문화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공부를 해오면서 '한국전통 춤'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전통예술문화에 있어서 서양과 동양은 서로 다른 상이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고, 동양에서도 특히 중국, 일본, 한국, 삼국예술문화는 공통점이 많지만 한국이 중국, 일본과 차별화 되는 고유한 장르가 있다. 가장 많이 다른 장르는 '음악'과 '무용'이다. 그런데 '음악'보다 '한국전통무용(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무용'과 '시각예술'사이에 공통된 미적 형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미적 형식면에서 크게 보면 '무용'은 '형태'와 '선'을 지니고, '시각예술'은 '색채'와 '선'을 지닌다. '선'이라는 공통된 미적 형식을 갖추고 있기에 더욱 관심의 정도가 높아졌다. 중국, 일본과 많이 다른 한국전통 춤(민속춤)만의 고유성이 무엇인지 문헌자료를 통해서 공부를 해보니, 전혀 다른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중국, 일본의 전통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즉흥성'과 '무아경'(망아경)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무아경'은 조선후기 기층민들의 종교였던 '무교'의 핵심이다. 한국전통예술문화에는 무교적 특징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무아경'(망아경)은 자유분방성, 무질서, 무아지경을 의미한다. 그래서 무교의 특징은 '질서'보다는 '무질서', '계획적 움직임'보다는 '즉흥적 움직임', '조용함'보다는 '역동성', '규범적 활동'보다는 '자유분방한 활동'으로 볼 수 있다. 한국민속춤의 뿌리가 무교의 의식인 굿에서 비롯된 춤이기에 자유분방성, 즉흥성, 비균제성, 부조화속 조화 등이 다른 나라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한국전통춤만의 미학적 특징으로 볼 수 있다.

한국전통춤은 내면의 감성에 충실하다가 망아경 속에 들어가면, 신명(흥)을 획득하여 춤이 절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즉흥성이 강하고 아주 역동적이다.

 

 

Cheer Up(08)_60x60cm_digital printed on canvas_2021

 

 

한국전통춤의 미학적 핵심 개념은 '신명'이다. '신명'에는 두 가지 개념으로 나뉜다. 씻김의 풀이개념과 풍류의 놀이개념으로 나눌 수 있는데, 풀이개념을 갖는 신명의 춤으로는 한국전통춤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살풀이춤'을 들 수 있고, 놀이개념을 갖는 신명의 춤은 사물놀이 춤, 농악 춤으로 볼 수 있다. 살풀이춤의 의미적 개념은 '한'(슬픔)을 '환희'(기쁨)로 전환한다는 것이고, 형식적 개념으로는 정적인 움직임이 동적인 움직임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한(恨)에 머무르지 않고, 신명(흥)을 불러들여 환희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한의 예술'이 아닌 '환희의 예술'인 것이다. 이 개념을 나는 이렇게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환희로 전환하게 만드는 전환과정의 힘이 '신명'이라면, 신명의 과정은 '긍정의 몸부림'이고, 환희를 지향하는 '환희의 정신'이며, 생기 넘치는 '생명의 에너지'이다. 환희의 정신, 환희로의 전환을 지향하는 신명의 정신은 어떠한 무게의 힘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긍정의 힘이다. 그래서 작품의 큰 테마를 'Positive Movements'로 잡아, '환희로의 전환, 환희의 정신'을 작품에 표현함으로서, 나를 포함한 모두가 긍정의 힘을 축적해 환희로 전환되기를 응원하며, 생기 넘치는 환희 에너지의 정서를 선사하고자 했다.

 

 

Cheer Up(07)_60x60cm_digital printed on canvas_2016

 

 

긍정과 환희의 정신, 생기 넘치는 힘차고 밝은 에너지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시각 표현 소재들은 '긍정'(Positivity), '환희'(Joy)의 미적 특성을 갖는 한국적 소재들이다. 한국적 소재는 접부채, 장구, 살풀이춤의 연관 요소(무용수, 수건)등이다. 이러한 소재들이 갖는 기능적 특성은 '접부채'는 펼침이고, '장구'는 울림이고, '살풀이춤'은 풀림이다. 이러한 감각적 특성에 환희, 행복의 정서를 담아, '행복을 펼치다', '행복을 울리다', '음(-)'/괴로움을 없애고, 양(+)/환희(행복)로 바꾸다'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개념을 담아내고 있다. 작품의 조형언어를 이루는 방법적 표현 과정은 한국적 소재를 양식화 기법으로 재해석한 후, 분해와 재조합을 통해 새로운 문양, 상징적 형상과 기능적 특성이 부여된 캐릭터를 창작해 내어, 이것들을 표현 요소로 사용한다. 그리고 재창작된 이러한 요소들을 재혼합하여 재구성 해가는 과정이다. 또한, 서양적 요소를 가미해 그래픽적으로 섞고, 혼합된 원형 패턴을 서로 결합하거나, 또는 응축된 하나의 유기적 혼합원형 형태에 한국전통문화예술의 미학적 특성인 자유분방성, 즉흥성, 역동성, 부조화의 조화, 비균제성을 살려서, 생기 넘치고 유쾌한 느낌을 현대적 표현으로 끌어내고 있다. 나의 작품에 등장하는 원형형태, '동그라미'는 모든 것을 묶어서 응축된 힘을 모으는 내적 에너지, 이것은 마음에 흐르는 에너지와도 같다. 내적 움직임은 외적으로는 멈춰있는 것 같지만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한 격렬한 내면에 흐르는 동적 움직임이다. '긍정'과 '환희'의 에너지로 가득 채워져서 아름답게 빛나는 생생한 힘찬 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내적 에너지의 힘은 나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의 원천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힘을 끌어 모으는 정신을 '환희의 정신'이라 부른다.

 

 

Cheer Up(06)_60x60cm_digital printed on canvas_2016

 

 

작품을 제작하는 표현 도구는 '페이팅'이나 '물성'이 아닌 '디지털 드로잉 도구'를 사용한다. 물성보다는 이미지에 중심을 두고 있다. 재료기법과 같은 '무엇을 가지고 표현 하는가' 보다는 '무엇을 소통시킬까'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나에겐 '도구'보다는 '이미지' 자체가 중요하다. 어떤 근거와 방법적 과정이 더 중요하고, 이미지의 '의미와 가치를 어떻게 소통시킬까'가 나의 관점 포인트이다.

 

표현의 방법으로는 분해와 재조합, 그리고 재구성의 단계적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리-콤비네이션(Re-Combination) 방식의 작업이다. 이 표현 방식은 '즉흥성'과 무아경의 '자유분방성'이라는 미적 특성을 표현하는 조형실험 과정을 통해 모색되었다. 나의 작업의 형식을 나는 '유기적 리-콤비네이션 아트'(Re-Combination Art)라 부른다.

 

 

Cheer Up(11-1)_60x60cm_digital printed on canvas_2021

 

 

positive movements(horse04)_60x60cm_digital printed on canvas_2020

 

 

Positive movements(tiger02)_70x90cm_digital printed on canvas_2021

 

 

 

 

 
 

한승민 | Han, Seung Min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시각디자인전공 디자인학 석사 | KvB Institute of Technology (Associated with Bond University), BA | Visual Communication, Sydney (Digital Media)

 

개인전 | 국내외 21회 | 2021. 초대전, Retroavangarda Gallery, Poland(2021.4.15~6.15) | 2012. 초대전, CIGE2012, Mapping Asia Solo Show, 중국

 

단체전 | 국내외 60여회 | 홍콩어포더블 | 서울어포더블 | LA아트쇼 | 심천아트페어 | 서울아트쇼 | 대구아트페어 | 아트에디션 | 과학과미술전시, 포항포스코, 한국 | 공주국제미술제, 프리뷰쇼 10인 초대전 선정, 임립미술관, 한국 | 고려대 110주년 기념 특별전 '호시탐탐'展, 한국 | 가정의 달 특별기획 '가족사랑'展, 양평군립미술관, 한국 | 여름특별전 "오색바람이 분다", 경기도박물관, 한국

 

수상경력 | 해외 저명 어워드 40여회 수상 | Graphis Annual(NY, USA), 금상 | Creativity Awards(Louisville, USA), 은상

 

한성대학교 한디원 시각디자인전공 / 전임교수 | New York Graphis, Education Master | Asia-Pacific Design Annual(China/Hong Kong) No.12, 국제편집위원 역임 | 한중일 일러스트 콘테스트(일본), 국제심사위원 역임

 

E-mail | hanart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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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316-한승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