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x espaces et ego 展

 

김아롱, 김다롱

 

 

 

스페이스 결

 

2022. 3. 3(목) ▶ 2022. 3. 12(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7길 19-30 | T.02-720-2838

 

www.spacekyeol.com

 

 

 

 

듀오로 작업하는 김 아롱, 김 다롱 작가들은 모두가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장의 참여적 작품을 작업한다. 그녀들이 서로 소통하며 만들어 낸 아이디어는 벽(면)이 없는 선과 점의 표식으로 기하학적인 입체도형들을 서로 연결하여 표현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대표 작품인 판화는 자아(ego, 생각하는 나)를 검은 잉크로 찍어낸 후 종이 위에 바느질 선으로 입체도형을 표현하고 그것을 투명 PVC를 이용해 벽이 없는 오브제들을 공간에 설치해 관객이 통과할 수 있는 상호관계적 작품을 작업한다. 더불어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하여 창문 위에 블라인드처럼 틈을 벌려 붙임으로써 안과 바깥 풍경 이미지들이 서로 소통하도록 한다.

그녀들은 이번 전시에서 듀오 아티스트로서 살아남기 위한 작가들의 호흡 방식을 회화와 설치 그리고 판화로 구성해 전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회화는 작품 초기 에스키스를 기반으로 발전한 작품으로서 다양한 색채를 담고 있으며, 1층과 지하에 전시한 설치 작품들은 두 공간에 대한 작가의 개념을 감각에 의한 인상, 지각 또는 창조된 논리적인 구성으로 준거틀(un cadre de référence) 안에서만 의미를 갖도록하여 실제로 현상으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작품 내면세계(un monde intérieur)에 관객이 들어갈 수 있도록 드러나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1층에 설치한 LES PORTS 작품의 재료는 PVC로 만든 무스띠로서 제빵사에게는 제빵의 도구로 말할 수 있지만 작가에게는 ‘투명함’을 나타낼 수 있는 도구로 보일 수도 있고, 형태를 잡아주는 도구의 재료로도 보일 수 있다. 이와 같이 특정의 용도와 성질만을 가진 것이지 그 물건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말한 것이 아니므로 준거틀을 달리하면 그 개념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 개념적 사고를 기하학적 추상에 접목시켜, 작가의 개념을 가장 단순한 구성에 연결시켜, 보는 이가(관객) 작가의 의도를 해석하기보다는 자신의 준거틀에 개념을 다시 접목시켜 생각을 설계하도록 유도한다.

 

 

 

 

 

 

Deux espaces(두 공간), 07min 50sec, Video,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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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303-Deux espaces et ego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