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인영 展

 

꽃 과일과 사이좋게

 

 

 

갤러리단정

 

2022. 2. 4(금) ▶ 2022. 2. 2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화동 102번지 | T.02-6104-0058

 

www.instagram.com/gallerydanjung

 

 

Blooming-4_90.9x72.7cm_Acrylic on canvas

 

 

- 조선 왕실의 기품이 깃든 시공간, 북촌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단정은 봄기운이 움트는 입춘일(2월 4일)우인영 작가의 개인전, <꽃 과일과 사이좋게>를 개최한다. 개관초대전 주인공, 우인영 작가는 2020년부터 꽃과 과일에 일상의 오브제를 더해 경쾌하고 밝은 컬러의 작품으로 자연의 경이로운 세계를 표현해왔다. 이번에 선 보이는 Blooming 시리즈 신작과 과일을 오브제로 한 작품 역시 강렬함과 차분함, 생동감을 전하는 컬러들이 봄 햇살 속에서 즐겁게 연주되는 듯 화사하다. 꽃의 생애로 본다면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순간이 작가만의 컬러로 화폭에 담기는 것이다. 마음에 봄꽃 한송이 피어나는 듯한 감성을 전달하는 <꽃 과일과 사이좋게> 관람과 동시에 북촌 골목길을 산책하며 봄 마중을 떠날 좋은 기회다. 2월27일(일)까지.

- 우인영 작가의 2022년 Blooming 신작들은 강렬한 핑크 곁에 차분한 노랑을 두어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강렬한 컬러 옆에 차분한 컬러로 극심한 대비를 유도함으로써 생기와 활력을 전달한다. 간혹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생경한 컬러의 조합으로 즐거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밝고 어두움 사이에서 맑고 탁한 컬러의 변주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Blooming-8_90.9x65.1cm_Acrylic on canvas

 

 

- 마음이 소란할 때 꽃과 과일을 그렸다는 우인영 작가는 이번 전시가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우울한 상황에서 새 봄을 기대려 온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존재하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자연에서 굳이 의미를 찾거나 해석하려 애쓰지 않고,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 한편 갤러리단정이 위치한 북촌은 꽃과 과일, 화초를 관리하던 조선의 관청, 장원서(掌苑署)가 있던 지역으로 오랫동안 종로구 화동 즉 ‘꽃이 열리는 동네’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이곳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가다 보면 왕실에 진상하기 위해 재배하던 화초와 과실나무들의 기운과 향기로 ‘꽃 대궐’의 장관을 이루었을 궁궐 정원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갤러리단정 <꽃 과일과 사이좋게>를 통해 만나게 될 우인영 작가의 꽃과 과일 작품이 화려했던 조선 왕실의 정원 속으로 떠나는 여행의 안내장 역할을 충실히 해내 것으로 기대한다.

 

 

Blooming-2_90.9x72.7cm_Acrylic on canvas

 

 

Blooming-6_72.7x53cm_Acrylic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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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20204-우인영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