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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가협회 의장 인터뷰

-현 시대의 침체 악몽에서 벗어나려면 예술가. 기업·정치 협의체간의 소통과 나눔 절실-

 

한국예술가협회 금보성 의장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들은 분명 예술가들일 것이다. 모든 전시 활동이 정지한 채로 한 해가 흘렀고 방역 지침에 따라 조금씩 문을 열고 있지만, 전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지 않다.

 

한국예술가협회 금보성 의장은 "코로나가 쓰나미처럼 사람 간의 관계와 사념의 정원을 황폐케 했다"며 "외형적 삶의 터전이 파괴된 것이 아니라 악몽 속인 듯 정신의 소통이 마비되고 활동이 정전된 듯 차단됐다. 인간들이 추구하는 모든 비전과 바라는 소망이 추락하고 말라가고 있다."고 현시대를 조명했다.

 

예술은 용기 있는 도전이자 미래의 동력

 

그러나 "예술은 이러한 정신적 충격에 휩싸이지 않고 더욱 성장하는 기회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지금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이 잠시가 아니기에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고통과 불안에서 이겨낼 수 있는 보루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2의 코로나 변종도 반드시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더 이상 인간의 삶이 피폐해지고 우리가 꿈꾸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열정과 존엄성이 상실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이러할 때일수록 예술은 용기 있는 도전이 되고 추구해야 할 미래의 동력이다."고 강조했다.

 

산업의 한 분야로 예술의 길 넓혀야

 

금보성 의장은 예술을 "개인적 삶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산업의 한 분야로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 세계 예술가들이 창작열을 발화시킬 움직임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며 "지금이 문화의 주춧돌로서 어느 시대보다도 작가의 역할이 주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려운 기업이 있으면 예술가들이 힘을 보태 지킬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대중의 억눌린 삶을 예술가들의 창작물을 통한 정신적 자유의 표현으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예술가들이 하나로 모여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고 이를 위해 한국예술가협회를 만들어 한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든 예술가들을 대변하는 통로를 만들다

 

사실 그동안 예술가들은 한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금보성 이사장은 그 이유에 대해 각자 다른 사단법인, 단체, 협회, 기관, 동문회 등으로 나뉘어 있어서라고 했다. 때문에 분야와 장르가 다른 예술가들이 서로 알지 못하는 부재의 상황 속에서 때로는 배타적이고 무지한 태도로 서로간의 소회의 골을 깊게 만들어 왔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이러한 상황을 종료하고 모두가 하나로 모여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한국예술가협회는 모든 예술가들을 대변하는 통로가 되고자 인터넷 신문을 창간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코로나는 백신으로 일단 종료될지 모르나 제2, 제3의 코로나가 닥칠 위험이 상존하는 시대가 되었다. 금보성 의장은 "직장과 학교, 가정을 어둠으로 휘감는 두려운 존재가 언제든 다시 악몽으로 다가올 것이지만 작가들의 정신은 대중을 그 악몽에서 깨어나게 하는 새벽빛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때문에 "희망의 빛을 창조하는 당사자여야 할 예술가들의 삶이 더 이상 비루해지지 않도록 정책과 기업활동이 융합해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로를 인지하고 품는 소통과 나눔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로나 이후 지구촌은 환경과 기후변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연을 살리는 것이 인간의 터전을 확장하는 것이란 진실을 작가들의 작업이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이에 대해 "한국예술가협회는 예술가들과 기업,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활동의 폭을 해외로까지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예술가협회 금보성 이사장은 현대 미술의 한 지류인 한글 문자의 맥을 잇고 있는 작가로 36년의 세월을 한글 회화에 몸담아 왔다. 올해의 작가상,  독일 평론가상, 프랑스국제전 은상, 샌프란시스코 국제전 금상을 휩쓸며 명성을 날렸고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인 대상을 수상하며 한글을 현대회화로 각인시켰다.

 

금보성 작가는 회화를 시작하기 전 시문학 분야에서 활동한 시인이었다. 현대시로 등단해 7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그러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그림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서 한글의 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그의 문화 예술 활동의 전향점이 되었다. 한글 문자, 한글 윷놀이, 한글 아리랑, 한글 방파제 등 다양한 시리즈로 한글을 표현해 왔다.

 

‘테트라포드’ 전시…. 전 세계 SNS로 공유

 

한글 회회를 통해 글자에 색깔을 입히고 조형화하는 작업을 시작하며 그는 ‘색을 잘 반죽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났다. 또 한글을 분해하고 새로이 조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독특함과 즐거운 창작 세계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작품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소개되었고 유럽은 물론 미 대륙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코로나19가 오기 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었던 ‘테트라포드’ 전시는 전 세계 SNS로 공유되며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다. 그 외 지금까지 총 64회의 개인 및 초대전을 열었다.

 

질 바스티아넬리 "한국 미술사의 한 축이 되다"

 

프랑스 평론가 질 바스티아넬리는 금보성 작가에 대해 "한글 회화의 잠재적 힘이 느껴진다."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호와 글자 체계를 벗어나 한국 미술사의 한 축이 되며 세계 미술 시장으로 진입하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고 평론했다.

 

또 "다른 작가에서 볼 수 없는 기하학적 캘리그라피와 색의 언어가 빅데이터화 되고 컨템포러리한 미술 역사에 저장되고 있다"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 만의 성(캐슬)을 완성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신항섭 미술 평론가는 "지극히 과학적이고 사상적이며 철학적인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며 금보성 작가의 작품이 오랫동안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함축적으로 설명했다.

 

문화 예술에 이바지한 공로 인정받아….

메세나 특별상 수상

 

금보성 작가는 많은 무명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에 금보성 아트센터를 열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넓은 전시실과 입주 작가들이 작업하고 있다. 초대전과 공모, 기획전, 특별 기획 대관 등 매년 2천여 작가와 10년동안 2만여 명이 넘는 작가들이 전시를 하였으며, 기획자로 활동을 넓히고 있다.

 

글 편집 구원진 기자 (tt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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