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작가정신을 통한 리얼리즘

 

구자승 展

 

꽃_120호_oil on canvas

 

 

더 갤러리

 

2021. 12. 24(금) ▶ 2022. 2. 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131(사동) | T.031-407-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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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_100호_oil on canvas

 

 

인물, 정물, 풍경 등을 제한 없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작품세계는 그가 리얼리즘의 달인임을 증명해 준다.작품에는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한, 내적인 사유를 옹호하는 동양적인 세계관이 드러난다. 그는 화폭에 많은 공간을 즐겨 도입하는데 이는 동양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유의 공간 개념에 근거한다. 마치 이조 백자의 문양 없는 표피처럼 지극히 단순하며 간결한 이미지는 시간이 흐름이 멈추어 있는 것만 같은 순간을 극대화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프랑스 미술 비평가 호제뷰이어는 "구자승의 그림은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것 같은 감상을 불러일으킨다"며 극찬한바 있다.

 

 

와인박스위의 정물_20호_oil on canvas

 

 

"어느날 쓸모없이 버려진 나무상자에 술을 채우고 싶었다. 그러나 이미 술병은 비워져 있다. 물기어린 자갈들을 하얀 보자기에 싸 말려주고 싶다. 담겨져야 온전해지는 것들, 담아야 그릇이 되고, 이름이 되고, 존재가 되는 것들, 그런 떠도는 일상의 사물들에 새로운 이름을 주고, 더 아름답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그들 각자는 이미 생명을 상실했지만, 하나의 그림이라는 공간에 놓여짐으로 의미있는 시적 오브제의 재탄생을 본다"

 

 

휴식_30호_oil on canvas

 

 

숨을 쉬는 그림, 그 대상들이 주는 더 미세한 호흡을 찾고 싶다. 마치 그려놓은 대상이 무생물체의 큰 덩어리가 아닌, 무수한 꿈의 파편들이 부서져 그 잔해의 흔적을 극복하고, 온전한 오브제가 되기까지 말이다. 상처 투성이의 아픈 심장을 가진 그 정물들을 나는 그림 속에서 치유한다. 가장 깨끗하고 온전한 것으로 표현되어 새로운 힘을 잉태하고, 다시 하나의 커다란 힘에 응집되는 새로운 조화와 질서 위에 놓여나길 원한다.

 

- 작가노트 중에서

 

 

튤립있는 정물_30호_oil on canvas

 

 

감_30호 변형_oil on canvas

 

 

작약_15호_oil on canvas

 

 

구자승화백과 딸, CBS 이사장 김학중목사

 

 

 

 

 
 

구자승 | Koo cha soong

 

구자승 화백(1941~ )은 현대미술 1세대 극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교육대학원, 캐나다 온타리오 칼리지 오브 아트(Ontario Collage of Arts)를 졸업했으며. 현제 상명대학교 명예교수이다. 2006년 목조근조훈장과 1998년 몬테칼로 국제현대미술제에서 조형예술상등을 수상하였다.

1978년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표 화랑, 광주시립미술관, 코츠카 갤러리, 리가로얄 갤러리(일본), 갤러리 이마주, 한가람미술관 등에서 20회 이상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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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1224-구자승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