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석 展

 

흙을 프린팅 하다

 

 

 

비움갤러리

 

2021. 12. 21(화) ▶ 2021. 12. 26(일)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6길 35, B1

 

www.beeumgallery.com

 

 

흙을 프린팅 하다.

저는 인체 구상 작가입니다. 예전에는 흙으로 작업을 했는데, 현대에 들어서는 3d 프린터, 3d스캐너 등이 생기면서, 디자인 프로그램에도 자연스럽게 흙질감을 표현하는 기법들이 업데이트 되어서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점토가 컴퓨터 안으로 들어 온 것이죠.

본 전시는 그런 기법들을 사용해서 만들어낸 작품들입니다. 흙의 질감 같지만 사실은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형태를 만들고 3d 프린터로 뽑아낸 것들입니다.

로댕의 흙질감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어떻게 보면 좀더 쉽게 인체작품에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골머리 앓으며 맞춰야 했던 인체의 비례와 동세등도 이미 컴퓨터 안에 다 들어왔습니다. 로댕의 기법도 컴퓨터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쉽게 작품이 나올 거란 생각과는 달리, 예전 작품보다 작품에 혼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극복해야 될 과제이고 해답을 찾고자 하는 시도가 담겨져 있는 전시입니다.

본 전시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까지 하는 3d프린터가 예술에 미치는 영향, 작가의 입장에선 작품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 예견하고 사회에 던져주는 “시작의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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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1221-오형석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