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The 2021 Global Nomadic Art Project

 

프랑스 · 독일 · 몽골 · 중국 · 한국 성과보고전

France · Germany · Mongolia · China · Korea Exhibition

 

20개국 75인 작가 참여

 

 

 

금강자연미술센터

 

2021. 11. 6(토) ▶ 2021. 11. 30(화)

Opening 2021. 11. 6(토) am 10:30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 98 | T.041-853-8828

 

 

www.yatoo.or.kr

 

 

자연재해와 생태 위기의 파수꾼들

 

윤진섭(미술평론가)

 

자연미술그룹 야투(Yatoo)가 2014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Global Nomadic Art Project)]는 현장미술의 성격이 강한 행사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려 자연미술에 관심이 많은 작가들이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고 사유한 결과물을 한 자리에 모아 발표한다. 아울러 이제 세계적인 규모로 자리잡은 이 행사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독일, 몽골, 중국에서도 자연미술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아래 진행되고 있음을 밝혀둔다.

 

멀리 프랑스에서 온 올리비에 위에(Olivier Huet)와 마그릿 노이엔도르프(Margrit Neuendorf) 작가를 포함, 12명의 참여 작가들은 3박 4일간에 걸친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일행은 공주의 금강을 비롯하여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증도, 김제의 새만금 등지를 순회하며 자연의 품에 안겨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였다. 그리하여 자연에 몸을 던지고(野投) 자연과 함께 하는 이 동화의 순간이야말로 세계 구원의 첫 발자국임을 몸소 깨닫게 된 것이다. 참으로 코로나19로 대변되는 이 절체절명의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는 참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순수한 행위에서는 오늘날 위기의 주범인 문명을 찬양하는 구석을 찾아볼 수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문명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인류 발생의 시원인 자연의 소중함을 인류에게 일깨우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이 벌거벗은 몸으로 자연의 품에 안기려는 이유이다.

 

지난 40년 간 야투가 벌여온 이 지난한 작업이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활짝 개화하고 있다. 생태계의 위기가 운위되는 지금 미술계에서 야투의 활동만큼 그 의미가 부각되는 행사도 드물다. 생수라는 단어도 없었던 80년대 초반에 시작하여 이제 생수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에 인류는 살아가고 있다. '야투'는 그 시기를 고스란히 겪어왔다. 그리고 이제 시대의 증언자로서 자연 위기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레 퓌작(les Fujak), 박주영, 고요한, 고승현

 

 

정지연, 홍지희, 최용선

 

 

허진권, 임혜옥, 허강, 오더(order 윤진섭) 作

 

 

2021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한국V 단체사진

 

 

2021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프랑스 III 作

 

 

2021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독일 III 作

 

 

2021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몽골 II 作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YATOO, 野投)

사)자연미술가협회 야투(YATOO, 野投)는 한국의 중부지방을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금강을 끼고 있는 고도 공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연미술가단체이다. 1981년 창립 당시 20대의 젊은 작가들은 자연이 내어 주는 예술적 영감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자연과 더불어 작업하고 있다. 이제 그 역사가 40년을 이어오는 동안 한국은 물론 동서양의 많은 예술가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최근에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야투인터내셔널프로젝트, 야투국제레지던스프로그램, 글로벌노마딕프로젝트 등을 통해 전 세계의 자연미술가들이 함께 만나 작업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미술

1980년대 초 야투(野投)가 표방한, 설치 혹은 간단한 드로잉과 행위 등의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장성이 강한 미술이다. 자연이 미술 표현의 대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 자체가 미술 안에서 직접 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미술로서,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한국적 자연관이 담긴 야투(野投)적 표현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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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1106-2021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