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배정하 展

 

MANIF 26! 2021 SEOUL

 

Gate..._91x117cm_장지에 혼합채색_2021

 

 

MANIF 26! 2021 SEOUL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C1

 

2021. 10. 31(일) ▶ 2021. 11. 7(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 T.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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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_44x61cm_장지에 혼합채색_2021

 

 

모든 색을 다 써서 그것이 극에 달했을 때 흰색이 된다. 이 신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광대무변(廣大無邊)'이라는 말이 가장 걸맞지 않을까 싶다. '광대무변'이라는 것은 기쁨과 슬픔의 경계도 없이 서로 녹아들어 하나가 되는 세계,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펼쳐져 광활한 우주에 이어지면서 자신과 타인의 구별이 없어지고, 자연과 하나 되는 세계가 아닐까? 그런 경지로 우리를 이끄는 색깔이 백색이다.​ 백색은 시원(始原)인 동시에 종말(終末)을 표현하고, 탄생인 동시에 죽음을 품고 있다. 이것이 광대무변한 백의 세계이다.

 

 

담다..._73x117cm_장지에 혼합채색_2020

 

 

나는 두텁게 뜬 한지를 이용한 백자의 소박하고 담담한 형태'를 중심으로 조형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수없이 많은 덧칠에 의해 만들어진 백자 표면의 '소박하고 담담한 형태의 아름다움'은 한지의 두꺼운 마티에르(Matiere)와 함께 자연의 원시적 생명력을 그대로 되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백자와 함께 표현된 모란 ‧ 들판 ‧ 길 ‧ 얼룩말 ‧ 매화 ‧ 낮달들은 일반적인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광대무변한 우주의 본성을 알려주는 매개체로, 반복 ‧ 순응 ‧ 차이 그리고 매 순간의 고유성을 실현하는 영원회귀(永遠回歸)로서의 우주의 순환에 대한 깨달음의 표현이 아닐까?

 

 

담다..._81x117cm_장지에 혼합채색_2021

 

 

담다..._91x91cm_장지에 혼합채색_2020

 

 

담다..._91x117cm_장지에 혼합채색_2020

 

 

담다..._44x61cm_장지에 혼합채색_2021

 

 

담다..._81x117cm_장지에 혼합채색_2021

 

 

 

 

 
 

배정하

 

배정하(1964 - )는 1964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출생하여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하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사, 석사를 졸업하였다. 이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박생광의 화풍을 연구하여 문화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의 화력을 살펴보면 서울예술의전당, 서울시립미술관, 중국 앙보루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23회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400여 회의 국제전 및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하였다. 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미술세계대상전 '통합 최우수상', 칭다오국제아트페어 '우수작가상' 등 국내외 공모전에서 17회 수상하였으며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NICAF 국제아트페어, 아시아현대미술제전, 방글라데시비엔날레 등 다수의 국제아트페어와 비엔날레에 초대되었다. 이러한 작품 활동을 인정받아 2012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선정되었고 2021년에는 ASYAAF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에는 경기대학교 한국화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지도와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E-mail | paijh64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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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1031-배정하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