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애 초대展

 

Superhappy-Vibration

 

 

 

잇다스페이스

 

2021. 10. 23(토) ▶ 2021. 11. 6(토)

* 매주 월요일 휴무

인천광역시 중구 참외전로 172-41 | T.010-5786-0777

 

기획 | 이영희, 정창이 | 주최·주관 | 잇다스페이스

 

 

 

 

지난 두전 전시 [SuperHappy-communication], [SuperHap– sense]에서 소통의 의미와 매개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그 소통의 결과로 남겨 졌던 감각에 시선을 두었다면 이번 잇다스페이스 전시에서는 자신만의 진동(vibration)을 통해서 외부세계와의 끊임없는 연결을 superhappy의 또 다른 요소로 관객들에게 행복 바이러스 진동이 전달 될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19점 작품은 잇다스페이스에서 올해 첫 발표하는 신작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superhappy-vibration

슈퍼해피- 진동

 

반딧불이 불꽃쇼를 본 적 있다. 각자의 반딧불이는 각자의 박자로 빛을 깜빡거린다. 각자의 박자는 어느덧 수천마리의 무리로 이뤄지고, 어느 순간 빛의 박자와 리듬을 일치시켜 동시에 깜박이게 되고 거대한 불빛 쇼가 펼쳐진다. 수천마리의 반딧불이는 어떻게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박자와 리듬으로 빛을 내는 것일까?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진동한다. 정지해있는 것처럼 보이는 물체조차도 다양한 주파수로 진동하고 반응한다. 진동은 하나의 리듬이 되어 공기를 통해서 전달하고 다른 개체에 닿는다. 이런 진동이 동시에 발생하면 정교한 하나의 새로운 것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공명이다. 공명은 다수의 진동의 결과지만, 공명이 어떻게 생성되고, 다소 복잡한 정도까지 발현되는지 설명은 힘들다. 반딧불이 불빛 쇼처럼.

 

 

 

 

우리도 생각이나 행동으로 진동을 만들어내고 외부에 공명한다.

진동은 말을 통해서 발생할 수도 있고, 행동, 생각, 공유, 감각 등으로 발생하고, 진동의 크기나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스스로 만들어내고 멈추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진동하고 발산하는 것은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나눔과 단절을 경험하게 한다. 여자와 남자, 사상과 종교, 정체성과 인종, 왼쪽과 오른쪽, 흰색과 검은색, 등 여러 가지로 나뉘어지는 것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단절이 없는 삶은 이상적이고 불가능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가 모두 땅위에 살고 있음을 망각으로부터 상기하게 만들어주었고 개개인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모적이고, 터무니없는 것임을 알게 해주었다.

 

 

 

 

나는 이런 단절을 이어주는 최소단위를 진동(vibration)이라고 표현하였다.

 

어떤 것의 양적, 질적, 정도를 초월하는 단계인 super는 개인의 삶의 감정적목표인 happiness와 결합되어 우리가 오감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흡수하고 감각적인 좋음의 최고단계인 행복함을 넘어서서 이면의 다른 무언가, 개인을 넘어선 다양한 부가적인 의미나 가치를 말한다. 지난전시인 자기몰입(immersion), 소통(communication), 감각(sense)이라는 요소가 superhappy를 위한 순차적인 필요조건이었다면, 자신만의 진동(vibration)을 통해서 외부세계와의 끊임없는 연결을 superhappy의 또 다른 요소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작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소재들은 모두 접촉을 하고 있다. 인물들은 성별이 없고, 물건들과 병렬로 접촉하여 배치되어 있다. 두렷한 외곽선보다는 색으로 번지고 형태도 뭉뚝한 모양의 텍스쳐(질감)이 거의 없는 형태로 진행하였다. 각자의 또렷한 모양을 유지하면서 타인과 연결되기란 쉽지 않고, 유연함을 담아야 적절한 에너지를 전달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걸음을 멈추고 잠깐 생각해본다.

흔들리기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진동하고 누구와 공명할지.

 

 

 

 

 

 

 

 

 

 

 

 

 

 

 
 

장영애 | Jang young-ae

 

장영애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및 동대학 미술학석사 졸업하여전국 청년작가 선정작가상, 김치현 청년작가상을 수상하여 우진청년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영애작가 만의 화법과 재료는 광목천을 화판에 입혀 천에 그림을 그립니다. 전통 동양화 재료인 분채가루를 아교에 배합후 여러번 덧칠하여 스스로 빛을 발하는 재료의 물성을 장점을 살려 작업을 합니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 홍익대학교 미술학석사 졸업

 

개인전 | 2021 | SuperHappy-vibration (잇다스페이스-인천) | SuperHappy-sense (숨 갤러리,전주) | 2020 | SuperHappy-communication (금보성 아트센터,서울) | 2019 | SuperHappy_immersion (누벨백 미술관,전주) | 2018 | NOwhere NOWhere (인사아트센터,서울) | clue for something-mirror (우진문화공간,전주) | clue for something-mirror (서학아트스페이스,전주) | 2017 | clue for something (베를린 102art, 독일 베를린) | 2014 | 바위산수전 (우진문화공간,전주) | 바위산수전 (그림손 갤러리,서울) | 2007 산 (山) (노암갤러리,서울)

 

2인전 | 2017 이주리-장영애 8월30일 (베를린)

 

부스전 | 2016 서른들의 다른이야기전 (소리문화전당) | 2009 젊은정신-축제아트페어 (한전프라자)

 

주요이력 | 2018 전국청년작가 선정작가상 | 2017 김치현청년작가상수상 | 2017 I-A-M art berlin now residency | 2014 우진청년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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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1023-장영애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