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철 展

 

그대 안의 허밍

 

 

 

헤이리갤러리 움

 

2021. 10. 19(화) ▶ 2021. 11. 7(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 2층 | T.02-2068-5561

 

 

HUMMING1295 60x40cm_Pigment Print_2021

 

 

그대 안의 허밍

나도 당신도 그대들도..
내 안의 슬픔과 아픔을 보듬고 살아간다.

오뉴월 산비탈 밭을 혼자 매며 흥얼거렸던
옛 어머니들의 그 한숨섞인 음조들도 허밍이며,

해질녘 숲의 초입에 쪼그리고 앉아 긴 애조로 한숨쉬던
아버지들의 그 음조도 허밍이며,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 보내고
구슬픈 울음의 음조 또한 허밍이며,

미어터지는 지하철에 끼어
탄식조로 내뱉는 한숨도 허밍이다.

우리 모두의 삶은 겹겹이 겹쳐진 그릇과 같다.
풀고 싶어도 시원스레 풀지 못하는 그러한 인생..

삶에 있어 슬프고도 아픈 기억들을
허밍이라는 작업을 통해 독자 분들에게
보듬고 달래어 주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허밍을 감상하시며, 각자의 삶에 따라
음조가 높기도 하고 고르기도 하며,
때로는 받아들이지 못 할 음조로 다가서기도 할 것이다.

그 음조들이 모여
“그대 안의 허밍”이 되었다.

 

-이원철 사진가

 

 

HUMMING3317 60x40cm_Pigment Print_2020

 

 

HUMMING4060 40x40cm_Pigment Print_2020

 

 

HUMMING4361 90x60cm_Pigment Print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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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1019-이원철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