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 서정이 초대展

The 5th Solo Exhibition by Seo Joung-yi

 

산사_60x40cm_한지에 수묵담채

 

 

 

2021. 9. 1(수) ▶ 2021. 9. 7(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6 원빌딩 3층 | T.02-732-9820

 

 

오봉_73x48cm_한지에 수묵담채

 

 

자연의 향기를 느끼면서...

 

온 지구가 '코로나19' 라는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지필묵을 챙겨 오늘도 가방을 메고 북한산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한산 주차장에서 보이는 원효봉, 노적봉과 주변의 자연풍경을 교감하고

자연의 향기를 느끼면서 정성을 다해 한 땀 한 땀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 근교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주로하여 봄의 정취를 많이 담아 보았다.

도봉산, 북한산, 진관사, 남양주 물의 정원, 수락산, 원효사 계곡, 음성의 복숭아꽃, 청산도의 봄, 안양유원지의 안양정, 도봉산의 무수골은 이곳저곳 봄을 상징하는 꽃들이 많아 자연의 향기가 가득하다.

산에 올라 물소리, 바람소리, 바위, 산사, 폭포, 고목 등 자연의 숨소리는 나를 설레게 한다.

나는 어느새 멋진 감독이 되어 주연, 조연을 선택해 화폭에 옮기면서 바위선 하나, 나뭇가지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완성되어 갈때 나의 희열감은 최고조에 도달한다.

 

 

북한산I_140x74cm_한지에 수묵담채

 

 

강세황(1713~1791) 「도산도(陶山圖)」 발문 중에 '그림은 산수화가 가장 어려운데 그것은 산수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또 진경(眞景:산수의 참모습)을 그리는 것이 어려운데 닮게 그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진경을 그리는 것은 더 어려운데 실제를 놓친 것을 숨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 지역을 그리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어림짐작으로 닮게 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경작가들은 실경산수화를 작업하기위해 더운 날도 추운 날도 많은 고생을 한다.

 

소정 변관식(1899~1976) 선생님께서는 실제 경치를 보고 그리지 아니하면 너무도 재미가 없다고 하셨다.

소정은 서구의 사생(寫生) 개념을 바탕으로 관념산수에서 벗어나 현실경을 추구하며 근대적 산수화를 개척한 분이다. 우리나라의 풍경을 전에 없던 구도와 현실적인 선, 그리고 기백 넘치는 필치로 묘사해 한국화의 새로운 시대성을 제시한 분이라 개인적으로 기운 생동한 사경(寫景) 산수화에 푹 빠져 버린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나의 희로애락의 작은 그림이 완성되어 겸허한 마음으로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변함없는 지도와 격려의 말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21년 8월

서 정 이

 

 

진관사_73x52cm_한지에 수묵담채

 

 

용굴암_47x65cm_한지에 수묵담채

 

 

북한산II_72x46cm_한지에 수묵담채

 

 

남한산성 동문_140x74cm_한지에 수묵담채

 

 

청산도의 봄_75x44cm_한지에 수묵담채

 

 

 

 

 
 

■ 청아 서정이 | 淸雅 徐廷伊 | Seo Joung-yi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산수화 전공 | 석사학위논문:吾園 張承業의 繪畵世界 硏究

 

개인전 | 2021 갤러리올 초대전 | 2014 루벤갤러리 | 2012 FACO Art Festivail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 2011 단성갤러리 | 2006 조형갤러리

 

그룹전 및 초대전 | 1995~2021 250여회 출품

 

심사 | 소치미술대전 | 행주미술대전 | 기독교미술대전 | 모란미술대전

 

현재 | (사)한국미술협회 이사 |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한국화부문 이사 | (사)안평·안경 현창사업회 운영이사 | 산채수묵회, 한국소상회 회원 | 광진문화원, 강동구민회관 산수화 강사

 

E-mail | jungy0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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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901-청아 서정이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