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윤 초대展

 

조화상감분청전

 

도화-Clover_43x40x5cm_Engobe on clay plate 1270 환원소성

 

 

 

2021. 8. 3(화) ▶ 2021. 9. 2(목)

경상북도 영천시 향군로 29 | T.054-333-6555

 

www.갤러리청애.kr

 

 

도화-器_32x23cm_Engobe on clay plate 1270 환원소성

 

 

안녕하세요.

태양이 온 힘으로 작열하는 여름입니다. 태양의 막강함에 발버둥 치려 하다가 문득 ‘아, 이게 여름이지.’라는 깨달음과 수용을 얻습니다. 사계절의 순환이 주는 삶의 묘미는 저에게는 아름다움입니다.

이렇게 사계절의 순환을 즐기며 갤러리청애가 개관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갤러리를 개관하면서 작가와 작품 소장가의 가교 역할을 하려했고 10년 후 미술관을 꿈꾸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 덕분에 저는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초대전은 이태윤 작가의 조화상감분청전입니다. 이태윤 작가는 건강과 부의 상징인 돼지, 출세와 해탈의 상징인 물고기를 결합하여 '때지물코기'라는 고유한 조화상감분청장식을 창조해내셨습니다. 갤러리청애와 함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실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때물이컵_8x8x14cm_1250 산화소성

 

 

이태윤의 조화상감분청展

 

이태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는 조화상감기법과 때지물코기이다. 건강과 부의 상징인 돼지와 출세와 해탈의 물고기를 결합하여 나타낸 때지물코기는 조화상감분청장식이라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조화기법은 분청사기에 백토분장한 후에 문양을 선으로 그어 표현하는 것이고, 상감기법은 성형된 기물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에 다른 재료를 넣어 표현하는 것이다. 조화기법과 상감기법은 따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작가는 밀도 높은 점상감문 위에 빠른 속도감의 시원한 선조화를 그어 내는 새로운 느낌의 표면장식을 발견했다. 이와 같은 조화상감분청장식 기법은 이 작가가 창조해낸 고 한 영역이다.

 

작가는 흔히 분청에서 보여 지는 즉흥적이고 우발적인 충동에 의한 문양과 형태는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고유의 장식기법으로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지니며 그의 작품에는 독창적인 회화가 가미되어 있어 새롭고 독특한 분청의 장식미를 보여 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준비된 작품의 표면장식은 무수한 감정을 담고 있다. 긴장감과 역동성이 느껴지는 벚꽃이 흩날리는 느낌, 눈이 쏟아지는 느낌, 때론 창가에 흐르는 빗물 같은 느낌으로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이 함께 표현되고 있는 작가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작품의 주요 문양의 소재들은 자연친화적인 산(山), 해(日), 달(月), 눈 (雪), 비(雨), 꽃(花) 들을 주로 하며 그의 작품 소재인 때지물코기를 단순화시키면서 부분적으로 왜곡시켜 접목하여 다른 도예장르에서는 보기 힘든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짐을 볼 수 있다.

 

최근 그는 조화상감기법 표현의 범위를 넓히는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하고 있다. 도판과 목판에 표현하기도 하고 판넬과 캔버스 등에 다양하게 표현하면서 새로운 재료개발과 독특한 표현기법으로 현대미술의 주류인 단색화의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의 단색화는 재료 자체의 물성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물질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고 또 반복적인 작업이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 반복성을 특징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분청도자의 장식기법으로 표현된 이미지는 자연친화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이태윤작가 만의 독특한 표현을 하고 있다.

 

단색화라 해서 색의 억제나 배제를 한 것만이 아니라 그는 기존의 표현매체인 물감과 붓을 사용하지 않고 혼합재료와 조각도구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표현세계를 구축했다. 이는 차별성 있는 차세대 단색화로 평가되며 다양한 작품을 통하여 앞으로도 더욱 기대된다.

 

한국도예아카데미 원장 양 동 엽

 

 

때지물코기_24x12x12cm_분청조합토 1270 환원소성

 

 

독자적인 표현방식, 다른 소재를 하나로 엮어내는 이태윤작가는 이종융합예술을 이끄는 인물이다. "보는 순간 누구 작품인지 알 수 있는 정체성 있는 작품세계, 누가 봐도 멋있는 작품을 만드는게 꿈입니다."라는 그이지만 이미 그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는 대중들에게 ‘이태윤’이라는 예술가를 뚜렷이 각인시킨 것으로 보인다.

- 피플 투데이 발췌

 

현대적 도예를 추구하는 이작가는 부의 상징인 돼지에 출세와 해탈을 나타내는 물고기를 접목해 긍정적 의미를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그만의 독자적인 장식기법인 조화상감분청장식으로 독특함을 더했다. 이작가는 신비스런 동물의 형상을 분청도자의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거의 조형에 가까운 그의 작품에는 그 열정과 자유분방한 정신이 오롯이 드러나 있다.

- 월간인물 발췌

 

소재와 아이디어의 합일이라는 각고의 노력으로 접목과 변형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였다. 때지물코기와 조화상감기법이라는 2가지 키워드로 오래 기억될 예술가를 지향하는 한편 그릇(器)의 현대적인 도예감각,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상징하는 때지물코기를 통해 창조와 실용성을 갖춘 작품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한다.

- 파워 코리아 발췌

 

 

벽어_66x23cm, 50x25cm, 30x20cm_wood & Ceramic

 

 

염원을 위한 메타포

 

그는 최근 조화상감기법을 이용한 환상적 동물의 형상화에 매료되어 있다. 신비스런 상상의 동물형상에는 그가 구현 하고자 하는 메타포가 수사되어 있다. 상상으로 빚은 심상적인 동물 형상을 의수화 하여 인간사와 결부시킨다.

 

동물의 속성과 생태에 근거한 상징적 의미를 통하여 자신의 염원을 발현하고 있다. 심상의 영감을 상상력과 지성을 통해 현시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는 대상으로부터 작가의 의식에 주어진 특수한 감각적 경험들과 관계를 짓고, 조직화 하여 보편적인 정신적 의미를 갖는 상징들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작가는 대상을 주의 깊게 응시, 해석하고, 해체하거나 재결합하여 상상적으로 시각적 사고를 완성하는 것이다.

 

형상화의 중요한 기조는 길상적인 동물들을 대상으로 이를 합성하거나 결합을 시도한다. 개체가 지닌 상징을 유기적 관계로 설정하고 형상을 특성화 한다. 조형은 신비적인 형상으로 변모되고 환상적인 조형언어로 가시화 된다. 그리고 과정에서 유희적 형식과 해학적, 풍자적 감정이 이입되어 변형과 과장, 생략을 통하여 작가의 연상 작용과 합일되어 창조적 가변성이 확대 된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결합된 형상은 작가의 독창적인 작의적 합성이며, 상징형식으로 인지된다. 그리고 개성으로 승화 되어 자유분방함의 경지를 이루며, 상상력이 배가된 전설적인 상징적 의미체를 완성한다.

 

마치 주술과 같은 조형언어로서 신성한 정령이 깃든 듯 상징적 형상의 동물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물의 행태와 속성을 인간의 염원과 결부시켜 해석 하는 작가의 의식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이 지닌 사상이나 정서를 표현하는데 동물을 매체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전통 미술에서도 근거를 찾아 볼 수 있다.

 

돼지와 물고기의 생태와 속성에 근거한 의미와 상징은 작가가 표상하는 염원이다. 이를 이미지화하고 매체화하기 위하여 작가는 무한한 상상 속으로 몰입하며, 신비적 감정으로 조응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존재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종을 상상을 통해 잡종을 육종한다. 표현에 있어 소재와 구성이 사리와 이치에 반한다 할지라도 작가의 미관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재의 잘못된 결합과 조형의 모순으로 보이지만 이는 작가의 예술의지와 의욕의 차원에서 설명되어져야 할 것이다. 작가에게는 무엇보다 소재가 지닌 의미와 상징성이 우선된다. 조형의지와 작의에 대한 문제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도자문화연구소 클레이 이데아  최 인 철

 

 

입때물_16x9x40cm_분청조합토 1250 산화소성

 

 

조화기-Moon_15x15x30cm_1270 환원소성

 

 

평온_90x70cm_Mixed media on canvas

 

 

 

 

이태윤 작가

 
 

이태윤 | LEE TAE YOON

 

개인전 | 18회 개최 | 2021. 이태윤의 조화상감분청展 (청애갤러리, 영천) | 2019. 때지물코기 2019년을 날다展 (인사동 갤러리 단디, 서울) | 2019. 이태윤의 때지물코기展 (이영갤러리 대구) | 2018. 때지물코기 그릇에 앉다展 (대구 이영갤러리) | 2017. 상상속 동물이야기展 (국립대구과학관 전시실) | 2016. 상상속 동물이야기展 (갤러리 제이원, 대구) | 2015. 돼지물고기 조화상감분청을 입다展 (갤러리 제이원, 대구) 외

 

단체전 | Hello New York 展 (New York Able fine art gallery, USA) | Lumiere du Soleil Exhibition (Paris 89Gallery, France) | 후쿠오카 한국미술展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Japan) | Love in chealea展 (뉴욕 쿠하우스 갤러리, 미국) |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展 (콘라드 호텔, Hong Kong) | 센다이 국제 예술교류展 (미야기현 예술관, Japan) | 한류 미술의 물결展 (아테네 국립미술관, 그리스) | 홍콩 컨템포러리展 (엑소시얼 호텔, Hong Kong) | 한국사발展 (하얼빈 동북아 문화예술박람회 한국관, 중국) | 코리아 아트 스페이스展 (북경 갤럭시 갤러리, 중국) | 대구-센다이 국제교류展 (미야기현 예술관, 일본) | 현대미술작가 초대 韓-中교류전 (위해시 문화관, 중국) | 한국사발展 (경덕진 도자대학 주산동시 갤러리, 중국) 외 200여회

 

수상 | 대한민국 분청도자대전 대상 | 성산미술대전 대상, 우수상 | 대구-경북산업디자인전 대상, 동상 | 세계도예 엑스포 장려상등 전국공모 70여회 수상

 

현재 | 한국미술협회회원 | 국제친환경예술협회회원 | 대구공예대전 심사위원 | 초대작가 성산미술대전 초대작가 | 경북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심사위원, 초대작가 | 대한민국 친환경예술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초대작가 | ART CLAY. 득명요 - 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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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803-이태윤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