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식 展

 

출토 - 흙의숨결

EXCAVATED - Breath of the earth

 

 

 

조형갤러리

 

2021. 5. 12(수) ▶ 2021. 5. 18(화)

Opening 2021. 5. 12(수) pm 3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5길 29 | T.02-736-4804~5

 

www.chohyunggallery.com

 

 

 

출토_91x124_석채,흙,먹,아교_2020

 

 

"그냥 그 앞에 서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무심코 발밑의 흙을 봅니다.

그옆에 굴러다니는 작은 돌멩이에 촘촘한 점의 모양새와 알 수 없는 규칙의 선들이 줌인 되면서 아버지의 그림들이 떠오릅니다.

흙이란 쉽게 만날 수 있는 재료지만 아버지가 사용하시는 흙은 색과 질감 촉감등 당신의 필요에 맞아야하기에 좋은 흙을 발견하신 날은 아버지의 얼굴이 활짝피십니다.

그리고는 작업실에서 시간은 홀로 흐르고 아버지의 손은 깊은 땅속에서 오래된 이야기들을 출토하듯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없던 화면에 흙들이 쌓이고 굳고 엉키고 달궈집니다.

그렇게 작품이 탄생하면 늘 가장먼저 저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곤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그림속에는 항상 이야기들이 떠오릅니다.  

신기하게도 한참 마주하며 있노라면 이런 저런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그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는 그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섬세하지 않은 투박한 형체인데 나이도 알겠고 직업도 성별도 보이는 듯 합니다.

음악, 춤, 마음, 표정 이 느껴집니다.

아버지의 그림은 이렇게 감상해보세요.

 

"그냥 그 앞에 서서 들려오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글쓴이- 딸 윤선영

 

 

출토_124x91_석채,흙,먹,아교_2021

 

 

 

출토_124x91_석채,흙,먹,아교_2021

 

 

 

출토_124x91_석채,흙,먹,아교_2020

 

 

 

출토_124x91_석채,흙,먹,아교_2020

 

 

 

출토_91x186_석채,흙,먹,아교_2020

 

 

 

출토_91x124_석채,흙,먹,아교_2020

 

 

 

출토_124x91_석채,흙,먹,아교_2020

 

 

 

출토_124x91_석채,흙,먹,아교_2021

 

 

 

출토_91x186_석채,흙,먹,아교_2020

 

 

 

출토_91x62_석채,흙,먹,아교_2020

 

 

출토_91x62_석채,흙,먹,아교_2020

 

 

출토_91x186_석채,흙,먹,아교_2020

 

 

 

 

 
 

윤현식 | Yoon, Hyun-sik

 

2013~2017 | 한 · 중 국제 교류 정예작가회 회장(역임), 2020 전남미술대전 운영위원장(역임) | 2013~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초대작가(현) | 2016~2018 한국미술협회 목포지부 회장 역임 | 2018,2020 전남 국제수묵 비엔날레 운영위원 (현) | 2019~ 전남 미술협회 한국화 분과위원장 (현) | 미술경영학 석사

 

E-mail | bns0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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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512-윤현식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