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초대展

 

낯선 풍경

 

 

 

THE DH ART

 

2021. 4. 13(화) ▶ 2021. 5. 1(토)

* 운영시간 : 12-18시 |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2로 11번길 6-31 | T.031-965-0501

 

 

Invisible Things 2021 series

 

 

자연석은 나에게 작게는 개인에서부터 사회, 국가, 환경 등 다양한 층위 안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한 비유이다. 어릴 적 장마철 폭우로 인하여 돌산의 절벽에서 골목길로 떨어져 있는 거대한 바위를 마주하게 되었다. 골목을 가득 채우는 바위의 커다란 몸집으로 인해 타고 있던 차량은 주행을 멈추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빈번히 발생하는 자연현상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날의 사건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Reflection of Invisible Things Ⅰ_30x28x31cm_Stainless Steel covered with Chrome, Stone_2020

 

 

산이란 형성 과정을 거쳐 현존하기까지 그 존재만으로 많은 것을 담는다. 본체로의 돌산, 떨어져 나온 바위, 쪼개진 작은 흔적들. 그것이 커다랗든 작든 그 속에는 역사가 깃든다. 나는 떨어져 나온 돌, 자연석에 주목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적층되고 구르고 굴러 단단해지는 자연석은 우리와 닮아있다.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중심을 갖는다. 이 중심은 개별체가 되어 개개인에게 존재하기도 하지만 집단이나 도시, 사회로 확대되어 이념, 제도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Reflection of the Invisible Things Ⅲ_46x23x25cm_24k Gold Leaf on Stainless Steel, Stone_2020

 

 

작업을 통해 어릴 적 경험한 개인적인 사건을 우리 사회의 모습에 대입했다. 더 나아가 자연에서 떨어져 나온 돌.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사회에서 떨어져 나온 돌. 자연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빗대어 켜켜이 쌓이는 철물로 만든 나 자신이 갈고 닦은 돌을 제시하고 도형적으로 단순화하여 연출한 도시 풍경과의 관계를 표현했다.

 

 

낯선풍경_200x70x15cm_혼합매체_2021

 

 

 

 

 
 

박지선 | PARK JISUN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수료

 

개인전 | 2019 두 번째 주름, 성북예술창작터 | 2018 반투명, 대안공간 눈

 

단체전 | 2020 | 부산 조각가 협회전, 홍티아트센터 | 한성백제 송파미술제 | 복합문화공간 어반소스 |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 조형아트서울 신진작가특별전, COEX | 평택호 소사벌 야외조각전 | Young Artist Preview전_창영철로변어울림갤러리-잇다스페이스_인천 동구 | ONE ART TAIPEI, SHERWOOD TAIPEI | 2019 | 서울아트쇼, 코엑스 | ArtPrize Gangnam Roadshow, 논현동 가구거리, 아트관 | Palace, 갤러리 미술세계 | DMZ 아트 페스타 양구 전화부스 | 핑크아트페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 바우지움 아트페어,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 | 2018 | 아트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멘토멘티전, 한원미술관 | 붉은 탈리스만, 아트스페이스 H | 조형아트서울, 코엑스 | 핑크아트페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 Madonna, 가온갤러리 | 2017 | 마주선 벽,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차탄천 주상절리 | 창:문, 정다방 3rd place | 롱아일랜드교류전, 가온갤러리 | Moving Image, C아트뮤지엄 | 2016 | 201_210, 가온갤러리 | Begin Again, 가천대학교 비전타워 갤러리

 

작품 소장 | 서울시청 | 한국도로공사 망향휴게소 | 천안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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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413-박지선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