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展

 

뉴-트로; 시대전

 

 

 

마루아트센터 3전시실

 

2021. 4. 7(수) ▶ 2021. 4. 13(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5-4, 신관 3층 | T.02-2223-2533

 

 

CHAEKGEORI 21S01, 순지에 분채, 142x75

 

 

책거리 속에 희망과 기쁨이 남길 원하고 그 바램은 밝고 화사한 색채를 입고 태어나 내면의 나를 다독이는 긍정의 순환고리가 되어준다.
옛스러운 아름다움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이되길 바래본다.

New-Retro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는 시대적 분위기에 옛스럽지만 결코 구태의연하지 않은 민화가 복고를 즐기는 경향을 이끈 주역으로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화는 작게는 서민들의 소망을 크게는 국가의 대의를 담은 정성 가득한 그림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나 동시에 본을 베껴 그린 그림, 아카데믹한 시점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전문적이지 않은 그림 이라는 이유로 홀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점이 민화의 다양한 개성과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녹록치 않은 현실을 살다보니 작품 속에서 만큼은 희망과 기쁨이 남길 바라고, 그 바램은 그림 속 소품으로 태어나 밝고 화사한 색채를 입고 다시 내면의 나를 다독이는 긍정의 순환 고리를 만들어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민화 중 책가도가 포용하는 책, 도자기, 기물, 과일, 등의 소재를 다시점과 현대적인 색감으로 살리고, 달항아리에서 느껴지는 넉넉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조각보의 무궁한 디자인과 색감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민화 속에 녹여 보려한다.
특히 최근 작품은 민화 고유의 바림을 빼고 단순한 디자인과 색감만으로 표현하였으며 한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민화의 고유성과 동시에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석하려 한다.

뉴트로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는 경험해보지 못한 이전 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새로운 것을 본 듯 신선하게 다가옴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민화의 해석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아름다움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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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407-이혜경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