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조각展

the 4th EXHIBITION BY LEE, CHANG HEE

 

人- 함께 가다.

 

 

 

1전시실

 

2021. 3. 12(금) ▶ 2021. 3. 20(토)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72길 60 | T.02-2105-8190

* 매일 09:00 - 18:00 토, 일요일 및 공휴일 17시까지, 명절 휴관

 

https://home.kepco.co.kr/kepco/AR/main.do?menuCd=FN10

 

 

본 전시는 ‘현대사회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의 한 방법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인간의 모티브를 단순화시켜 내재된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작품을 통하여 ‘걷는 사람’ 입체작품의 외형적 모습, 즉 한자의 ‘사람인(人)’과 한글의 ‘시옷(ㅅ)’, 알파벳의 ‘엑스(X)’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중에 한자의 ‘人’ 이 지닌 시각적 조형성과 내재된 의미에 주목하고 세부적인 분석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오늘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나’와 ‘타인’, 또는 ‘사회’와 많은 유기적 소통을 근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사람은 공동사회(共同社會) 안에서 타인과 교류하는 ‘사회적 존재’로서,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지털시대에 접어든 현대사회가 점차 다변화, 세분화됨에 따라 사회 구성원인 개인들이 다른 구성원들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의 기회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타인과의 관계 맺음이나, 그 관계 속에서 타인과의 다양한 소통을 근본적 욕구로써 끊임없이 추구하게 되었고, 또한 인간관계에서 타인과의 상호교류는 제각각의 생각과 행동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한 중요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타인과의 소통방식은 이전의 전통적 개념과는 전혀 다른 현상으로 변모하였으며, 더욱 객체화된 특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이현상을 본인의 ‘걷는 사람 형상’ 작품으로 현대사회의 ‘인간관계’를 얼마나 대변해 표현할 수 있는가에 주목하였습니다.

 

 

 

 

 
 

이창희 | Lee Chang Hee

 

E-mail | umma-ps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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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10312-이창희 조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