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더블 비전 diplopia 展

 

김실비, 양아치, 오민수, 이은희, 임영주(5인)

 

김실비作, <회한의 동산>, 2018(2020년 일부 재제작), 단채널 영상, 4K HD 변환, 색, 소리, 5분 17초,

3D PLA 프린트, 접착 시트 및 PET에 디지털 인쇄, 기립형 거울 8대

 

 

아르코미술관 제 1,2전시실

 

2020. 9. 24(목) ▶ 2020. 11. 2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3 | T.02-760-4850

 

 

양아치作, <샐리>, 2019~현재, 3채널 비디오, 혼합매체, 가변설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2020년 주제기획전 《더블 비전 diplopia》을 아르코미술관(미술관장 임근혜)에서 개최한다. 《더블 비전 diplopia》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AI, 알고리즘, 로봇공학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향한 오늘날의 열망과 판타지, 그리고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의 활동과 노동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를 살펴보는 전시이다. 팬데믹 이후에 비대면과 온라인의 일상화로 물리적 거리감의 해결, 환경위기의 대안으로 과학기술의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과학기술에 대한 열망과 동시에 이 비전에서 가려진 인간소외, 기술의 실패, 과학기술에 쏠린 금융시장의 과열 등 과학기술이 불러일으키는 문제적인 현상을 응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전시는 이러한 양면성을 ‘복시(diplopia)’, 즉 겹보임이라는 병리학적 시각현상을 토대로 살펴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전시의 참여작가 김실비, 양아치, 오민수, 이은희, 임영주 5인은 대부분 미디어, 사운드 매체를 활용하여 과학기술과 자본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인지 자본주의 시대에 인간의 노동과 신체, 기계가 포착한 인류의 모습, 다가올 근미래의 비전을 다룬다. 출품된 작품은 포스트-인터넷 아트의 경향성에 한정하지 않고, 사이버네틱스, 데이터화에 대한 인류의 주체성의 변형과 확장에 주목한다. 아르코미술관 1,2 전시실은 주제에서 나타나는 태도를 형식적으로 반영하여 1,2층 전시공간을 ‘이중(Doubling)’ 구조로 구축한다. 전시장 구성은 1,2층을 활용한 작품의 배치를 통해 관람객에게 인지적으로 연동된 경험을 유도한다.

더불어 이번 전시의 개념적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전시에서 파생된 개념어를 ‘인덱스북(Index Book)’으로 제작, 배포한다. 전시공간과 더불어 전시를 개념적으로 맥락화하는 전시의 부가적인 장치로서 전시감상을 심층화하기 위한 또 다른 채널로 마련된다. 그 외 전시주제를 심화하고 주제를 공유, 확산하기 위해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강연, 토크, 리딩클럽 등을 온&#6154;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연계프로그램의 상세 일정은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된다.

 

 

오민수作, <아웃소싱미라클>, 2020, 사운드, 혼합매체, 가변설치 (설치예상이미지)

 

 

이은희作, AHANDINACAP, 2020, 3채널 FHD 비디오, 사운드,컬러, 13분

 

 

임영주作, Untitled(가제), 2020, 혼합매체, 가변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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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924-더블 비전 diplopia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