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화 展

 

Once Upon a Time

 

Tiger Woman 2020, Oil on canvas, 90.9×72.7cm

 

 

갤러리현대

 

2020. 9. 2(수) ▶ 2020. 10. 1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4-6 | T.02-2287-3500

 

www.galleryhyundai.com

 

 

Whanwoong, a Son of Heaven, Comes Down to Sinsi, the City of God 2018, Oil on canvas, 97×130.3cm

 

 

오는 9월 2일, 갤러리현대에서 최민화의 개인전 《Once Upon a Time》이 열린다. 작가가 1990년대 말부터 오랜 세월 기획하고 치밀하게 준비한 새로운 연작만을 모은 첫 번째 전시다.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는 최민화는 <부랑>(1976~1988)과 <분홍>(1989~1999) 연작으로 20세기 말 한국 구상회화의 심화와 확산에 기여했다. 이번 연작을 통해 그는 한국인의 인문적 상상의 영토를 무한 확장하는 새로운 아이콘을 야심차게 제시한다. 한국의 고대 역사와 신화를 주제로 삼은 것. 이 연작에서 작가는 고구려 고분벽화, 조선조 민화와 불화부터 르네상스 회화, 힌두 및 무슬림의 종교 미술까지 동서고금의 미술사를 종횡으로 아우른다.

알에서 태어난 왕, 인간이 되기 위해 마늘과 쑥을 먹는 곰과 호랑이, 신의 계시로 인도에서 건너 온 공주, 싸우다 지쳐 동물이 된 인간들, 천 길 벼랑에서 순식간에 꽃을 꺾어 온 노인, 도깨비와 인간의 우정 등 이 모든 고대의 풍부한 이야기들이 유려하고 섬세한 최민화의 회화 언어로 캔버스에 생생하게 포착된다. 관객은 최민화의 캔버스에서 ‘고대’라는 시공간을 마주하며, '컨템포러리 역사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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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902-최민화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