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Geumgang Nature Art Biennale 2020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

Neomixed Era with Neobalanced Encounter

 

 

 

 

연미산자연미술공원

Yeonmisan Nature Art Park

 

2020. 8. 29(토) ▶ 2020. 11. 30(월)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 98 | T.041-853-8828

 

www.natureartbiennale.org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

 

신석기시대와 자연(自然)

 

21세기 디지털문명의 발달로 인한 문명의 이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편리함과 유익함을 제공하고 있다. 시공간에 제한되지 않고 '터치(Touch)'라고 하는 감각적이고 본능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한 소통의 자유, 시간과 노동을 파격적으로 축소시키고 발전하는 교통수단과 생활환경 그리고 AI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놀라운 발전과 함께 다양하고 많은 분야에서의 급속한 파급력은 인간의 능력과 한계를 뛰어넘어 이제는 위협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현상과 환경오염, 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한 생명윤리체계의 혼란은 이전에 없었던 위기감과 불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렇게 인류 역사에서 극단적인 위기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희망의 빛이 없어졌다고 생각할 이 때, 자연과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상생하면서 최초의 생산활동을 시작했던 신석기시대를 상상하면서 '회복'과 '희망'을 다시 꿈꿔본다. 사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동물이나 식물 등 '자연(自然)'을 대상으로 한 수렵, 어로, 채집과 같은 자연 경제 활동을 통해 소비만 하는 생활방식이었다면 신석기시대에 들어서는 도구의 발달로 인해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자연을 단순한 소비의 대상이 아닌 생산활동의 중요한 대상으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고 군집생활을 통한 정치와 '문화'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본연의 특성인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호모사피엔스'로서 인류 혁명적인 시대로의 이동이 있었던 시기가 바로 '신석기시대(New Stone (Neolithic) Age, 新石器時代)'라고 볼 수 있다.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遭遇)'

 

40년이라는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자연미술'이라는 뿌리를 이어온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제9회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맞이하여 새롭게 시도하는 '新섞기시대'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미술'이라는 도그마가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연(自然)'이라는 대상을 동시대의 담론과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균형감각과 감동으로 만나는 '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遭遇)'의 색 다른 풍경으로 펼쳐질 것이다.

 

이번 전시의 새로운 시도는 자연미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신석기시대'와 같은, 또 다른 예술문화의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를 갖추고 새롭게 확장되고 발전하는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新섞기시대'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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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829-新섞기시대_또 다른 조우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