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보이스 쿠바 사진展
VAMOS
김규민, 김성진, 양준영, 이승훈, 조상렬, 최상필, 형정범
비움갤러리
2020. 6. 9(화) ▶ 2020. 6. 14(일)
Opening 2020. 6. 9(화) pm 6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6길 35, B1 | T.070-4227-0222
포토 보이스는 2013년부터 사진적 언어로 인문학적, 예술적, 다큐멘터리적인 현대사진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순수 아마추어 모임이었고, 세상살이의 규칙에서 잠시 벗어나 사진 수다를 하는 모임이다. 몇 번의 단체전들을 했지만 여행 사진전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간 여행사진의 모습들에서 조금 벗어나 전시에 참여한 개별 사진가들의 사실이 보여주는 여행 사진이 아닌 감정이 보여주는 사진여행이길 원했다.
사진 여행에서는 그 시공간 속에서의 호흡 상태가 중요하다. 쿠바라는 특별한 공간 속에서 그 사람들의 호흡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리듬과 울림이 사진가의 시선으로 담겨야 한다. 머무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호흡의 깊이가 다르게 나타나 사진의 깊이로 전이된다. 그런 면에서 쿠바에서의 7일은 사진가들에겐 짧은 시간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 순간을 기억하려고 사진전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여행은 최소한의 모험을 동반한다. 모험의 전제 조건은 알 수 없음이다. 여행 정보를 얻고 갔지만 그래도 가슴 뛰게 만드는 것은 알 수 없음이다. 사진의 변하지 않는 원칙은 “나 거기 있었다” 일 것이며 가야만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으며...그 시간들이 지금 환유로 전이되어 “가까이 있어도 아득히 먼” 시간속의 인덱스를 바라보는 전시회다.
7인의 사진가가 보여줄 쿠바 하바나에 있었던 시간의 인덱스를 바라본다.
글 / 현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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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609-포토보이스 쿠바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