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화 展

 

기억을 그렸다 (Coral, Mushroom, Filamentous fungi and Memory)

 

 

 

예술공간 봄

 

2020. 4. 23(목) ▶ 2020. 4. 30(목)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76-1 | T.031-246-4519

 

www.artspacebom.com

 

 

열일숫자_72.7x72.7cm_dyeing, pen&pencil drawing on the cotton_2020

 

 

산호, 버섯, 곰팡이를 그린다.

누적되어 산발적으로 저장된 기억을 다시 꺼내어 그림을 그린다.

 

산호, 버섯, 곰팡이는 ‘내 기억’의 은유적 형상이다.

어느 시간, 어느 공간을 살아가며 얻게 되는 마음, 생각들은 다양한 형태로 뇌리에 기억으로 저장된다. 나의 ‘마음, 생각’은 손상없이 그대로 기억되기도 하고 시간이 더해짐에 따라 왜곡되고 부분 삭제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나의 작업은, 뇌리에 박힌 나의 기억은 굉장히 복잡한 형상으로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의문 아래 시각화되기 시작한다.

 

산호, 버섯, 곰팡이는 내포한 의미가 선이든 악이든 무시할 수 없는 아름다운 형(形)을 가진다.

이들이 유기적으로 얽히고 설킨 모습은, 마치 ‘선명한 순간들’은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뇌리에 저장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다양하게 다시 해석되어 뇌리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변모하는 기억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나의 기억은 산호, 버섯, 곰팡이의 형태를 빌어 새로운 형상으로 표현된다. 이들은 가을을 푸른 하늘과 찬란한 노란빛 은행 물결을 만들어낸 진풍경, 지기와 와인이 함께 했던 멈추고 싶었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테이블, 짙은 안개가 만들어 주었던 살아 있는 수묵같은 풍경, 아파트 숲 사이로 보이는 생각보다 유의미한 숫자들의 고단함......

보았던, 들었던, 맡았던 그리고 맛보았던 모든 기억.

나는 기억하고 있는 순간을 재해석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산호, 버섯, 곰팡이 그리고 기억

 

 

겨울기억_15.8x15.8cm_15ea_pen&pencil drawing on the cotton_2020

 

 

疊疊잔中_겨울_112x52cm_17pieces layer work, glitter, pen&pencil drawing on paper_2019

 

 

疊疊잔中_여름_30x28cm_2ea, pendrawing on the cotton, dyeing_2019

 

 

기억조각_91x91cm_dyeing, pen drawing on the cotton_2019

 

 

 

 

 
 

신윤화

 

개인전 | 2017 Overlap Space (문래창작촌 7place, 서울) | 2017 Space+Space (모던달빛 갤러리, 전주) | 2017 Overlap Space (8street galley, 서울) | 2017 젊은 작가전 (전시cafe 제퍼빈스, 서울) | 2017 신윤화 드로잉전 (아트스페이스 수다방, 서울) | 2019 ‘선,선,선’갤러리탐 34th 선정작가전 (탐앤탐스 압구정,서울)

 

단체전 | 2018 1월의 작가 2인전 (ADM갤러리, 서울)

 

입상 | 2013 제 5회 대한민국 생활공예 공모대전, 특별상 | 2019 제 45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선정작가상

 

기타 | 2014 제 4회 코리아헨드메이드페어 참가 (COEX, 서울) | 2015 제 5회 코리아헨드메이드페어 참가 (COEX,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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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423-신윤화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