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영 展

 

모래, 흔적 그리고 인생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1전시실

 

2020. 4. 14(화) ▶ 2020. 6.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883-5 | T.064-710-4150

 

https://kimtschang-yeul.jeju.go.kr

 

 

모래 화가 김창영은 눈에 비치는 광경을 실물과 같이 그리는 작가이다. 유채와 함께 실물인 모래를 도입하여 흔적의 실체감을 더욱 강하게 하는 효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작가는 오랜 시간동안 손바닥만 한 크기만을 그릴 정도로 사실적 묘사에 심혈을 기울인다. 모래 위에 사라져 버리는 흔적에 대한 아쉬움과 사라져 버릴 수밖에 없는 절망감을 극복하기 위해 그려서 사리지지 않도록 표현한 흔적이다. 어우러지는 모래의 모습,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모래놀이와 위태로워 보이지만 균형을 이루어 쌓여있는 돌담, 그리고 마치 사막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밭의 모습은 작가가 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00414-김창영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