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展

 

2020 TAO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2020. 3. 27(금) ▶ 2020. 6. 14(일)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51 | T.055-340-7000

 

www.clayarch.org

 

 

 

 

2020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상반기 기획전은 전통적인 도자의 개념을 해체하고 매체의 새로운 해석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승희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합니다. 이승희는 30년간 사유의 도구로서 ‘흙’이라는 재료를 통해 법고창신을 넘어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도자회화(평면도자)’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예술가입니다. '타오(Tao)'는 도자기의 도(陶)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흙물을 70회 이상 부어 말리는 반복적인 작업방식이 도(道)와 같다고 해서 지어진 작품명제로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道)와 같은 작업과정은 매우 아날로그적인 방식이지만 수많은 실험과 실패의 과정을 거치며 축적된 작가 고유의 데이터베이스는 그 누구도 모방 할 수 없는 창작의 원천으로 작용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긴 세월 이어지는 작가의 철학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초기작 ‘사유된 문명’부터 도자회화의 시작을 알린 ‘클레이젠(clayzen)’ 시리즈와 한국적인 미감에 현대적 변주를 완성해내며 국제적인 작가로 입지를 다지게 한 ‘조선백자’ 시리즈, 화면을 분할하여 물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색을 대비시키는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 등 100여점과 신작으로 돔 중앙홀에 160여 점의 무채색 도판작품을 선보입니다. 자연채광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돔 공간의 특수성이 반영된 설치작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그려내며 풍부한 색의 향연을 선사하고, 이승희 작품이 공간과 시간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승희: 2020 타오>전을 통해 예술이 무언가를 그리거나 만드는 일 뿐만 아니라 존재하는 것에 대해 사유하고 명상하는 것임을 깨닫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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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327-이승희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