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GISM 다기즘 展
김채연, 김효정, 박서정, 송지민, 송한나, 안혜빈, 이서하
이은혜, 이정민, 전소빈, 전한비, 최연주, 한지원, 홍하늘
비움갤러리
2020. 3. 17(화) ▶ 2020. 3. 22(일)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6길 35 B1 | T.070-4227-0222
우리들, 여기에, 어깨를 기대어 서고 나니 두려울 것이 없다.
나란히 서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다채로운 열네 명의 작가들이 모였습니다. 이 다양한 빛깔들을 담아낼 그릇을 고민하며 멀리 돌다가, ‘다기’ 라는 말에 이르렀습니다.
다기는 우리의 단단한 마음을 담아낸 말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예리한 단면에 베일까 무서워하기보다는, 칼날을 맞대고 우정을 쌓는 용기를 품었습니다. 또한 다기는 열네 개의 시선과 재능을 한 그릇에 담아낸 우리의 전시가 얼마나 다기(多技)하며 다기(多岐)한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다기-함이 한 순간 빛나고 사그라들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 소망을 담아, 다기를 이어갈 기둥으로서 다시 ‘다기즘’이라는 말을 만듭니다. 번뜩이는 각양각색의 개성들이 혼융되지도 불화하지도 않고 함께할 수 있도록, 다기즘이 좋은 그릇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첫 전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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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317-DAGISM 다기즘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