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출토전(出土展)

 

한국화가 안산 윤현식 展

 

출토-소_125x90_2020

 

 

전남도청 1층 갤러리

 

2020. 3. 14(토) ▶ 2020. 4. 3(금)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오룡길 1 | T.061-286-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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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독학적 경험주의

 

내가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는 수집이었다.

 

젊은 시절 시작된 예술작품 수집욕은 많은 수의 작품을 소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작품마다 그 가치는 천차만별이건만 어떠한 예비지식도 없이 그저 사들이고 소장하기에 급급하였다. 예술에 안목이 약간 생길 무렵에는 주머니가 신통치 않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소장하던 작품들을 MBC방송국 전시관에서 소장전을 열었다. 그리고 괜찮은 작품 몇 점이 팔려 3천8백만원정도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는 작품구입비용의 십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정도였고 이를 계기로 예술에 대한 스스로의 무지함을 깨달았고 이는 나를 창작의 세계로 인도하였다.

 

그저 먹 맛이라도 알겠다며 사군자부터 시작하여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민전에 입선 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창작의 열정에 빠져들어 한국화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게 어언 37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1997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45여회의 개인전을 열어오는 동안 작품의 기법과 내재한 메시지는 매번 바뀌고 발전되어왔다. 작품의 기법과 명제가 바뀔 때마다 나름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 그러나 변화의 위험을 감수해온 이유는 종래 예술이 보여주는 지나친 전문적이고 수직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경험주의 논리가 필요하고 기성의 기법을 고수해서는 예술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삼차원의 현실을 이차원의 회화에 반영하는 큐비즘은 나의 예술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예술은 작가의 개인적인 작업에서 시종되지만 그 목적은 개인을 넘어서 사회와 인간을 향해서 방사하는 메시지에 있다. 작품의 감상은 작품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품에 내재된 의미의 자발적 탐구를 통해 작가와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작품을 재구성하는 일련의 작업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내 창작활동의 모토인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옥석을 분말화한 재료를 사용하여 질감을 높였다.

옥(玉)에 함유되어 있는 기(氣)는 인체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작품에 오롯이 천연 안료를 기본으로 하는 재료를 사용하여 화학성분이 전혀 없다. 매일같이 산을 오르내리며 만나게 되는 바위 표면의 질감을 작가본인만의 표현방식으로 옮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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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갤러리

 

 

 

 

 
 

■ 안산 윤현식 | Yun Hyeon sik

 

초당대학교 미술경영학 석사

 

국회의사당(초대 개인전) | KBS여의도 중앙방송(중앙홀 초대개인전) | 미술세계 특별기획 개인초대전 외 다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초대작가 역임 | 목포 미술협회 지부장 역임 | 한중 국제교류 서화정예작가회 회장 역임 | 전라남도 한국화 분과위원장(현) | 국제수묵비엔날레 자문위원(현), 운영위원(현) | 아세아미술대전 운영위원, 자문위원 역임 |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 자문위원 역임 | 오승우미술관 운영위원, 자문위원 | 목포역미술관 운영위원장 역임

 

한국예총 회장상 수상 | 경남·전남 동서교류미술인상 수상(2019)

 

E-mail | bns0102@hanmail.net

 

blog | https://blog.naver.com/ansan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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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314-안산 윤현식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