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하 초대展

 

바이올린 프로젝트

" HARMONY-떨림 "

 

Harmony2012-12간지_Acrylic on wood.바이올린.털실_140x140cm_2020

 

 

삼례문화예술촌 모모미술관

 

2020. 2. 23(일) ▶ 2020. 2. 29(토)

*월요일 휴무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 | T.070-8915-8121

 

www.samnyecav.kr

 

 

Harmony2002-눈으로 듣다_나무.첼로.Acrylics_95x160cm_2020

 

 

“작가 이세하 미술 장르의 벽을 허물다.”

 

작가 이세하의 작품을 보면 ‘나는 무엇의 일부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하나인 것처럼 보이는 작품은, 하나이면서 동시에 해체되어 있고 해체되어 있으면서 또 하나를 이룬다. 틀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이것을 하나로 봐야 하느냐 각각의 조각으로 받아들여야 하느냐 처음 작품을 접하고 혼란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작품이 만들어지기 이 전부터 시도되거나 의도된 작가의 발상이 아닐까 여겨진다. 왜냐하면 작가는 시작부터 끊임없이 하모니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에는 안과 경계가 있고 경계와 밖이 있고 밖과 우주가 있고 또 미지가 있다. 작가는 안에서 밖을 주시하기도 하고 그 경계에 서 안밖을 동시에 바라보기도 하는데 그것이 결국 새로운 별을 생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음을 이번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특히 오브제와 설치를 그림과 접목해 생성의 결과물로 나타내줌으로써 또 하나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어냈다. 불완전 형태의 자아가 이전 작품에서 보여 졌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것을 완전히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빅뱅의 모습을 담아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모니란 경계를 허무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니까.

 

이제 작가의 자리에서 그와 같은 시선으로 서 보자. 그 순간 우린 모두 하나의 별로 우주가 되어 있을 것이다.

 

평론: 하루와

 

 

Harmony2004-날다_Acrylic on wood.본차이나.바이올린_95x160cm_2020

 

 

생각하고 경험하고 실수하며 다양한 미술장르 속에서 징검다리 건너듯 왕복 달리기를 한다.

암울하게 지내던 20대에 만난 "데미안"은 세상에 내딛는 나의 발걸음에 위로와 용기로 미술의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기에 충분한 교훈을 주었다.

 

‘Harmony-떨림’

환희의, 두려움의, 설레임의 ‘떨림’은 소리를 만드는 진동으로

음악과 자연의, 음악과 과학의, 음악과 나의 삶을 조화롭게 이끌어 준다.

 

변화무쌍한 바다를 향해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가 노를 젓듯, 나는 붓질을 하고 톱질을 하고, 피스를 박고, 색실을 바이올린에 끼우며 완성될 작업이 가까워 올수록 설레임에 떨린다.

 

물감을 칠하고, 벗겨내고, 나무토막을 세우고 허물고 눕히고 일으키며 새로운 미술 장르의 벽을 무너뜨려 흥미로운 작업의 또 다른 ‘떨림’을 경험한다.

 

그 속엔 항상 바이올린 선율이 함께하고, 바이올린은 나에게 따뜻한 위로이며, 삶이 행복한 이유이다.

 

 

Harmony2010-데미안_Acrylic on wood.바이올린.천_(50x80cm)x10장_2020

 

 

Harmony2011-소나타1_Acrylic on canvas_177x 112cm_2020

 

 

Harmony2001_Acrylic on canvas_162.2x112.1cm_2020

 

 

Harmony2060-심포니_바이올린.고추.숯.모래_300x1000cm_2020

 

 

Harmony2084-노인과 바다_나무_505x93cm_2020

 

 

 

 

 
 

이세하 | LEE SEHA | 李世河

 

E-mail | lee-seha@naver.com

SITE | www.seha.art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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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223-이세하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