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빠스 레이노 Espace Raynaud 展

 

 

 

갤러리 508

 

2020. 2. 7(금) ▶ 2020. 3. 28(토)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5-3 | T.02-6448-5087

 

https://gallery-508.com

 

 

메탈페인트 화분(레드)_높이 50cm, 지름 55cm_페인트, 합성수지_2003

 

 

 

갤러리 508은 개관기념전으로 프랑스현대미술의 거장 장 피에르 레이노(Jean Pierre Raynaud 1939~)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에스빠스 레이노 Espace Raynaud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60년간의 작가작업을 함축적으로 구성하여 파리에 있는 작가 작업실을 재현하여 1960년대부터 미공개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레이노의 대표작품 30여 점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작가의 작업실에 실재하는 다양한 자료와 사진들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작가의 작업과 예술을 보다 가까이, 깊이 있게 이해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프랑스 현대작가로서는 전세계 가장 많은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는 레이노는 빨간색의 화분을 통해 널리 대중에게 알려진 작가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화분 작업은 1960년대에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대중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작품으로 삶과 죽음의 필연적 관계를 일상의 오브제를 예술적 오브제로 만든 대표적인 개념미술작업이기도 합니다. 빨간색의 화분은 이후 다양한 색깔을 입혀서 원형화분에서 예술적 오브제로 변형해왔는데 1993년 북경 자금성안에 생존작가로서는 최초로 대형황금화분을 설치함으로써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되었고 파리 퐁피두센터 광장에 오랜 기간 설치됨으로써 널리 대중에게 현대미술을 대중친화적 오브제로 만드는데 기여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국내에도 일찍이 소개되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경주 선재미술관, 부산 광안리, 통영 국제조각공원, 김포 국제조각공원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본 전시는 그의 대표작인 빨강화분 작품을 필두로 차가운 오브제로서의 타일을 이용한 작업, 타일에 빨간 페인트를 뿌려 입힌 타일회화 작업,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을 대표했던 신석기 시대의 유골을 타일에 전사한 작품, 현대회화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페인트통이란 오브제를 이용한 회화작업 그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최초로 공개하는 새로운 작업으로 원형 표적판에 산탄총으로 총을 발사해서 총알자국을 만들어낸<발사> 작업등이 전시됩니다.

 

일상의 오브제를 예술작품으로 등장시킨 누보 레알리즘이 탄생한지 어언 50년, 아르망, 세자르 등과 함께 작가 레이노는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대표적인 작가로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통해 일상의 오브제를 가장 급진적이면서 단순화된 형태를 통해 예술적 오브제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라인_36x36x6cm(액자포함)_세라믹에 인쇄_1993-2010

 

 

발사 0003_지름 86cm 두께 2cm_에나멜 칠 금속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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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207-에스빠스 레이노 Espace Raynaud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