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혜 展

 

Recollessance

 

 

 

WWW SPACE

 

2020. 2. 4(화) ▶ 2020. 2. 9(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https://wwwspace.kr

 

 

Analogue B_61x50_Mixed media_2020

 

 

Recollessance (rebirth+collage+renaissance)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우리는 매 순간마다 새로운 물건과 새로운 환경을 만난다.

새로움(novelty) 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새로움의 중독자‘ 와 ‘새로움의 거부자‘ 를 만들어낸다. 나는 새로움을 추구하고 새로움을 경험하는데 열광하는 ‘창조적 중독자’이자 급진적인 새로움을 거부하는 ‘새로움의 거부자‘이다.

눈으로 보는 새로움은 빠르게 소모되어 버리지만 그 본연의 성질은 오랫동안 유지되어 우리에게 익숙함으로 다가온다. 내가 생각하는 새로움은 이러한 익숙함의 재발견 , 오랜 연구와 경험으로 더 나은 형태로 나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그래서 나에게 새로움이란 항상 현재 진행형 이다.

수많은 조형기법 중에 내가 콜라주를 선택한 이유는 익숙한 이미지들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의 방향으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콜라주는 동일 화폭에 모순되고 대립되는 이미지들을 나란히 결합 병치함으로써 시각적 충격과 촉각적 형상을 떠오르게 하는 직관과 감각을 이용한 현대미술의 기법이다.

콜라주의 매력은 즉각적인 이동과 편집학으로 무한한 형태의 새로움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시선의 자유로움에 있다는 것이다.

기존 콜라주의 이미지 수집과정은 ‘타 이미지 가져오기’를 통한 이질적 이미지 충돌이라는 특성을 가진다면, 나의 이미지의 수집과정은 기존 작업을 해체시켜 만든 ‘자발적 희생인 파편 가져오기’ 라는 차이점이 있다. 이러한 과정은 타 이미지에 비해 동질성이 강조되어 보다 조화로운 조형미를 추구한다.

 

Puzzle of Collage

조각의 이동작업은 도형을 맞추는 퍼즐 게임과 같다.

자발적인 희생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패턴의 조각은 여러 번 순회과정을 거치면서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맞는 자리를 찾아 완성되어진다.

하나를 여러 개로 나누고 또 다시 합쳐지는 퍼즐 콜라주의 과정은 익숙함의 본질을 넘어 새로움에 향하는 독창성이자 무한한 공간확장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Connection_가변크기_Mixed media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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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204-장은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