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윤 展

 

Mean old world

 

New World Coming_21x30cm_oil on wood panel_2020

 

 

아트스페이스휴

 

2020. 1. 31(금) ▶ 2020. 3. 5(목)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111 | T.031-955-1595

 

www.artspacehue.com

 

 

Only Superstition_162x112cm_oil on wood panel_2020

 

 

왼손그리기는 의식이 억압하는 환상과 광기를 호출한다. 원초적 무질서와 태어날 때부터 장착된 동물적 본능의 시스템이 작동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예술이 원초적 질료를 가지고 자신의 고유한 언어로 질서와 조화를 이루려는 욕망이 있다면 그 반대로 왼손 드로잉은 무의식적이고 무시간적이며 무정형적이다. 교육과 학습으로 길들여지고 사회제도 틀에 가두어진 예술의 반발이다. 사회 규범으로부터 자유로운 그리기는 환상을 현실로 강요하고 설득한다. 광기에 사로잡혀 시대오류적 형식을 그려내기도 한다. 그렇게 성토된 결과물이 억눌려왔던 욕망, 망각했던 ‘무언가’ 를 불러일으킨다. 우연히 연결된 선과 무작위적인 붓질은 그 ‘무언가’ 를 끄집어내려는 감각의 촉수와 같이 꿈틀거리고 휘둘러진다. 이번 전시에서 중요한 주제는 시대착오적인 태도이다. 60년대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던 히피족들처럼 탈사회적인 영역과 공간을 드러내고 현실을 감추는 베일의 표면을 탐구한다. 광속의 디지털 속도감이 영적 감각을 분쇄하고 해체하는 시대에 신체의 작은 떨림과 돌발적인 흔적에 집중하는 시대착오적 회화는 예술의 어떤 기능성을 가능케 하는지 살피고자 한다.

 

 

See You Soon_21x30cm_oil on wood panel_2020

 

 

Spring Is here_21x30cm_oil on wood panel_2020

 

 

The Keeper of the Keys_oil on wood panel_21x30cm_2019

 

 

The angels_116x80cm_oil on canvas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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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131-윤상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