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방 展

 

 

 

이응노미술관

 

2020. 1. 14(화) ▶ 2020. 3. 22(일)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7 | T.042-611-9800

 

www.leeungnomuseum.or.kr

 

 

군상, 1985년, 한지에 수묵, 21,5x81cm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 속에서 다시 고암을 만나다”

 

예술가의 생활 속에서 영감의 원천이 되는 곳, 또한 예술작품이 실현되는 창작의 공간이 바로 예술가의 작업실이다. 한국에서 명예롭고 안정적인 삶을 뒤로 한 채 도전 정신을 갖고 파리에 이주한 이응노 화백에게 아틀리에는 단순한 작품제작 장소를 넘어 창작의 근원지였다.

 

이번 소장품展 <예술가의 방>은 대전 지역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협업하여 ‘고암 아틀리에’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그곳을 가득 채웠던 작품들을 전시실 별 주제에 맞게 설치하여 이응노의 아틀리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이다. 관람객은‘고암 아틀리에’를 통해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 속에서 고암의 예술세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본 전시는 유럽 미술의 중심에서 동양적 정체성이 담긴 조형언어를 창조하기까지 고암이 전개한 실험과 도전, 그리고 창작 열정을 함께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현대미술의 선구자 고암 이응노, 그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

인정받는 작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하던 고암은 한국에서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예술을 찾아 프랑스 파리로 터전을 옮겨 삶과 예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이어나갔다. 그는 유럽의 모더니즘을 받아들이면서도 자신만의 동양적 세계관을 지켜나가며 이를 수많은 작품으로 펼쳐냈다. 본 전시는 고암의 예술적 영감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 이응노의 예술세계가 시작되고 완성되는 공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던 고암은 그의 아틀리에에서 다양한 재료를 실험적으로 사용하여 그의 작품세계를 완성해나갔다. 고암에게 끝없는 도전의 장이며, 그만의 실험실이자, 작품의 다채로움이 무르익어 완성되는 공간이었던 아틀리에. 본 전시는 파리 동양미술의 산실인 고암 아카데미부터 이응노가 다양한 재료로 작업을 시도했던 프레 생 제르베(Pr&eacute; Saint-Gervais)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며 작품세계를 구축한 고암 아틀리에의 분위기를 각종 오브제를 통해 재구성하였다.

 

○ 지역 아티스트 그룹 ‘128 art project’과의 협업으로 창작 되는 이응노 아틀리에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인 이응노 아틀리에의 재구성은 대전 아티스트 그룹 ‘128 art project’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아우르며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예술적 감수성과 역량을 키워온‘128 art project’와 이응노미술관은 본 전시에서 고암서방을 모티브로 한 공간 디자인과 과거 유럽 양식인 바우하우스, 아르데코양식풍의 소품 등을 활용하여 예술가의 아틀리에를 감각적으로 재연출하였다.

 

 

구성, 1976년, 캔버스에 혼합재료, 123x63cm

 

 

1980년 프레 생-제르베 (Pré Saint-Gervais) 작업실

 

 

1980년 프레 생-제르베 (Pré Saint-Gervais)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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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114-예술가의 방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