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展

 

쉬 는 중.

 

 

 

쇼앤텔2

 

2019. 7. 16(화) ▶ 2019. 8. 23(금)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171-1

 

 www.showandtell.kr

 

  

SHOW
저는 안식 혹은 휴식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는 전쟁으로 희생되었던 사람들의 사진을 이용해서 작업했었습니다. 저에게는 사진 속 희생자들의 모습이 마치 ‘전쟁이라는 끔찍한 현실 속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있구나. ‘ 라는 느낌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미지를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지금은 전쟁 같은 극단적인 주제보단 주로 잠자는 사람들의 이미지, 노숙자들을 동양화 재료인 분채를 흑백만을 사용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흑백을 사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색과 재료들을 써오면서 제 생각이지만 흑백만큼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의미를 전달해주는 색감이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동양화 재료인 분채에서 나오는 편안하고 깊은 느낌이 제 그림에 담길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매체였습니다.
앞으로의 작업들도 대체로 같은 주제와 같은 느낌으로 가되, 더 편안하고 포근한 이미지들을 많이 그리는 방향으로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좀 더 평범한 이미지들도 많이 사용해보면서 다른 작업 주제들을 생각해 볼 계획입니다.


TELL
처음 이런 주제로 그려야 겠다고 정했었던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휴식이라는 걸 해본 적이 언젠가.' 혼자서 생각해봤는데, 정말 아무 걱정없이 '휴식'이란걸 해본적이 없다 라는 결론이 나왔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보니 죽은 사람들, 노숙자들, 그냥 자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휴식이나 안식에 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요즘 어느 시간대나 사람들이 바쁘게 투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과는 대조적인 이미지들을 통해서 그들만의 안식 혹은 휴식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공감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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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716-윤성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