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展

 

돌아올"歸"

 

 

 

갤러리혜윰

 

2019. 6. 15(토) ▶ 2019. 7. 14(일)

광주시 동구 장동로 1-6 | T.062-232-6962

 

https://blog.naver.com/galleryhyeyum

 

 

헤윰갤러리는 이번 기획전시로 사진가 박찬호의 <돌아올 “歸”> 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이 사진전은 인간이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동안 관통하는 여러 의식 중 죽음의 의식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한국인의 의식과 죽음의 제례를 오랜 세월동안 작업한 박찬호는 그 프레임에 한국인의 죽음과 영혼의 시각을 담고자 찾아 헤맸습니다.
세상의 모든 죽음이 그러하듯 슬프지 않은 죽음은 없습니다. 그가 사진에서 보여주는 죽음은 슬픔을 넘어 영혼의 안식을 구하는 인간의 나약한 정신세계에 대한 물음이며 그 안에 특별히 한국인만이 가지는 공통된 분모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꿈을 꾸듯 죽음을 맞이하는 산자들의 의식에서 망자의 모습을 되내이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화려한 죽음의 의식에 현혹되지 않고 마치 망자가 떠돌아다니며 본 듯한 그의 사진프레임들은 분명 다른 이들의 보는 방법과는 다른 그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관점이 다른 것은 사진가의 시각과 표현에 관한 독창성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독창성은 죽음에 관한 근원적 물음임과 동시에 두려움과 그 너머의 세상을 향하여 열려 있습니다.
이번 혜윰갤러리가 기획한 사진전에서 사진가들의 힘든 대상과의 교감과 그들의 정신세계에 대한 깊은 바라봄을 온전히 사진 그 자체만을 통하여 찾아내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사진가들의 작품을 통하여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원형을 다시 찾고 또한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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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615-박찬호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