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무) 남경환 사진展

 

霧_101x81cm_한지인화_2010

 

 

대백프라자갤러리

 

2019. 6. 11(화) ▶ 2019. 6. 16(일)

별도의 오프닝은 없습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명덕로 333(대백프라자12층) | T.053-422-8015

 

 

霧_101x67cm_한지인화_2015

 

 

霧(안개무) 남경환 사진전

상주시 지천동(智川洞) 천년의 솔밭,

 

어둠이 빠져나간 자리에

안개가 스멀스멀 피어난다.

 

천년의 숨결 같은 안개 속 꿈꾸는 소나무

안개 젖은 새벽이 햇살에 말리기 전까지 셔터소리와

그 잔상으로 나의 아침은 가두어진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으며

온전히 받아들이고 순종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가 되고 싶다.

 

2019. 6. 11. 남경환

 

 

 

霧_101x67cm_한지인화_2015

 

 

노송(老松)은 인생(人生)의 묵객(墨客)이리라.

한국사진작가협회 상주지부

초대지부장  김철수

 

「지천(智川)솔밭」은 유서 깊은 연악서원(淵岳書院)이 곁에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솔밭이 많이 축소되었으나 예전에는 갑장산 자락에서 시작하여 남천(南川)에 이르기까지 길게 조성되었기 때문에 시인묵객(詩人墨客)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시문(詩文)과 창작활동이 왕성했던 곳이었습니다.    

이 곳은 안개가 짙게 드리우면, 천년 노송(老松)이 산수화(山水畵)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명소(名所)입니다.

남경환(南景煥)작가가 이 「지천(智川)솔밭」의 사계(四季)를 10여 년 동안 사진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미국의 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는 “나는 구름을 통해 내 삶의 철학을 기록하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그는 40년 동안 구름사진을 찍은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남(南) 작가도 지천솔밭의 여명(黎明)속에서 노송의 연륜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철학을 기록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남(南)작가는 30년이 넘도록 사진작업을 함께 해온 소중한 인연입니다. 어느 날. 「지천(智川)솔밭」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놓고 사진 이야기를 나눈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남(南) 작가는 나에게 “사진작가는 자기가 찾는 모든 것에 자신을 빠트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모든 것과 일체가 되어서 그것을 좀 더 깊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지천(智川)솔밭」은 안개가 잘 끼이지 않는 것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주변이 안개로 덮여있을 때도 이 솔밭은 늘 그렇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안개 속의 지천(智川)솔밭」 사진은 찍기가 어렵습니다.

오늘도 「지천(智川)솔밭」에 안개가 짙게 장막을 치거나, 노송 발밑에 구절초가 피면 달려갈 남(南)작가를 생각합니다. 첫 번째 개인전을 축하하며 계속된 사진작업을 기대합니다.

 

 

霧_101x58cm_한지인화_2009

 

 

霧_101x101cm_한지인화_2009

 

 

霧_101x101cm_한지인화_2010

 

 

 

 
 

남경환

 

2015 경상북도사진대전 추천작가 | 2016 대한민국정수사진대전 추천작가 | 2000 청도소싸움축제 전국사진공모전 금상 | 2000 제2회 상주전국자전거축제 사진공모전 금상 | 2001 제3회 상주시 사진공모전 대상 | 2011 제12회 대한민국정수사진대전 우수상 | 2012 제39회 경상북도사진대전 대상 | 2017~2018 제35, 36회 대한민국사진대전 입선

 

이메일 | nkh08@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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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611-남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