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크갤러리 공예 살롱전

  

 

 

누크갤러리

 

2019. 5. 17(금) ▶ 2019. 6. 15(토)

서울시 종로구 평창 34길 8-3 | T.02-732-7241

 

https://nookgallery.co.kr/

  

 

2018년 평창동으로 이전해 새로운 공간에서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어가는 누크갤러리는 지난해 ‘누크갤러리 살롱전’에 이어 2019년 ‘누크갤러리 공예 살롱전’을 기획합니다. 본 전시는 지난 5년간 누크갤러리 전시에 참여했던 도예, 금속공예 작가 5분의 전시로 그동안 누크갤러리 공예 분야의 전시방향과 정체성을 살펴보고 되짚어 보는 기회일 뿐 아니라 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를 통해 다섯 작가의 각기 다른 작품들은 조화를 이루며 각 작품의 특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금속공예가 고희승은 삶에 있어서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사소한 것과 가치 있는 것이 서로 어우러져 흘러가듯,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만들어갑니다. 자연스러우며 단순하고 원시적인 형태의 작은 조각들을 저울의 양팔에 올려놓아 균형을 맞추듯이 배열하고 조합합니다. 예기치 않은 편안함과 따스함을 불러일으키는 정물화 같은 이미지를 다양한 재료로 장신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예가 김영환은 소박한 그릇은 음식을 빛낸다는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누군가 행동과 마음을 양보하는 것이 조화라 생각하며 조화를 위한 양보와 같은 도자기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도예를 통해 생활 속에서의 상념과 서정적인 세계를 그리고 전달하는 김유주는 간접적 조형방식인 캐스팅을 활용해 섬세한 작업을 합니다. 작품에 시간의 흐름, 주변의 변화, 생각과 신념 등 감각적이고 정신적인 모티브들을 함축적으로 담아냅니다. 이번 전시에는 도예작품을 찍은 사진작업과 검프린트를 이용한 평면작업을 함께 선보입니다.
류연희 자신은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손을 움직여 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상적인 것들을 소재로 추상적인 형태를 만들어 갑니다. 작가는 금속재료인 황동과 적동의 다른 느낌을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여 소재가 갖는 물성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신자경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쓰임의 흔적이 남아있는 물건을 만듭니다. 우리 몸의 일부분인 손은 작가에게 있어 본질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작가는 손과 맞닿은 도구들 중에 손을 배려한 형태의 흔적이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정형화 된 물건이 아닌 근본적인 모양과 기능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자 합니다.


조정란 Director, nook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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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517-누크갤러리 공예 살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