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자 展

 

감각의 경계

 

 

 

스페이스22

 

2019. 3. 28(목) ▶ 2019. 4. 16(화)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90 | T.02-3469-0822

 

https://www.space22.co.kr/

 

 

 

 

작가 노트
기억은 단순히 무언가를 저장하는 것만이 아니다.기억은 시간의 순서 그대로 남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속에서 다시 편집되고 자의적 해석으로 선택되고 재구성된다.이 과정에서 해석은 왜곡의 가능성을 내포한다.우리는 편집된 시간 속의 기억을 재생하고,다시 이미지화한다. 한편 기억을 상실했을 때 사람은 과거의 정보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잃어버리기도 한다.기억없는 삶과 공간은 과거와 미래가 없이 오로지 현재만 존재하는 시간을 반복하는 것이다.과거의 기억은 현재를 구성하는 기반이고 한 사람이 존재로서 유지되는 중요한 이유이다.
나의 사진들은 공통적으로 시간과공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이 이야기들은 감각을 통하여 나에게 감지되고 기억된다.그래서 감각은 기억의 시작이자 세상을 인식하게 하는 자극이 되어 내게 이미지로 각인되는 결과를 가져온다.하나하나의 절개된 세상의 이미지는 세계의 일부이면서 외면적으로 가려진 표정이라 할 수 있으며 이 파편적인 이미지들의 재배치로 또 다른 내러티브의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각각의 내러티브를 담고 있는 사진들은 배치에 따라 새로운 상호작용을 만들어내고 또 다른 이야기들을 구성한다. <감각의 경계> 전시는 한 개인 안에서 새로운 감각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관심은 지극히 ‘사진적인것’에서 출발하였지만외부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의미로의 확장이 가능한 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다.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90328-정경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