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APANISM 展

  

 

 

세컨드뮤지엄

 

2019. 3. 12(화) ▶ 2019. 3. 24(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2-24

 

https://cafe.naver.com/secondmuseum/4

   

 

1867년 파리만국박람회에서 일본의 도자기와 차, 우키요에 등이 소개되면서, 이국적이고 새로운 ‘일본풍’은 19세기 유럽 예술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상파 화가 모네는 자신의 집 벽을 일본 판화로 장식했고 작 품의 소재로 일본풍 기물을 즐겨 사용했으며, 수련 연작을 그린 지베르니의 일본식 정원도 유명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는 일본 판화의 수집가였다고 하지요. 마네의 평면적 색채효과는 물론, 드가, 고갱, 쇠라, 로트렉 등도선명한색채와명암대비,뚜렷한윤곽선등일본미술에서영향을받은듯한 특징적인기법으로새로운현 대미술을 발전시켰습니다. 평면적 특성을 가지고 발전해온 일본의 미술과 때마침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던 유럽 미술의 과도기적 상황이 만난 결과였습니다.

근대화 이후 일본의 현대미술 또한 이러한 바탕 위에서 발전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들을 성장시켜왔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팝이나 만화(manga) 등의 서브컬처, 디자인적 요소를 추구하는 작품들 이외에도 다양한 경향, 수많은 작가 층이 매우 두터운 것이 일본 현대미술의 특징이지요. 그 배 경에는 바로 예술을 대하는 일본인의 열린 태도가 있을 것입니다. 일본인에게 예술은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입 니다. 자신들의 전통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 예술과 문화를 일상 속에 가까이 하는 것, 집의 거실을 작가의 그림 한 점으로 장식하는 것, 예술작품이나 공예품을 선물하는 것이 일상의 문화로 여겨지는 일본, 세컨드뮤지엄은 그 러한 태도와 문화에 주목해 보았습니다. 우리집에 걸고 싶은 미술작품. 마치 19세기 유럽의 애호가들처럼, 집 안 에 가까이 두고 이국적인 신선함을 느껴볼만한 작품들은 어떨까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중견 현대미술 작가 13인의 회화와 판화 작품을 초대하 였습니다. 현대미술 애호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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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312-2019 JAPANISM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