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화이트 展

 

ZAP-ZAP, EXPLOSION SOUND, FISH

 

 

 

g.gallery

 

2019. 3. 6(수) ▶ 2019. 4. 12(금)

서울 강남구 삼성로 748 | T.02-790-4921

 

https://www.gexhibit.com/

 

 

 

 

재기발랄한 표현방식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 테일러 화이트(Taylor White)의 국내 첫 개인展인 ’Zap-Zap, Explosion Sound, Fish’가 열린다. 인간에 대한 관찰에서 시작하는 그의 작업은 모순적인 심리와 광적으로 몰입해 있는 사회적인 현상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충분히 꼬여 상충하는 문제들을 자신만의 해학적인 방식으로 유쾌하게 통합시키고 해체하는데, 재단되지 않은 불 특정한 기억과 인간의 모순적 감성, 마니아적인 요소를 절대 심각해지지 않도록 재구성하고 제안하는 것이 그의 작품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이다.

어린아이의 낙서화 또는 예술가의 스케치북에 비밀스럽게 보관해둔 에스키스 같은 분위기를 뿜어내는 그의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경험에 근거하여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과정이다. 혼란을 일으키는 이미지들을 좋아하는 그는, 자신의 작품을 보는 이들 역시도 혼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그는 어린 시절의 아지트나, 기대감에 부풀게 했던 달콤한 막대 아이스크림과 같이 자신만의 동심을 나타내는 이미지들과 마치 인간의 얽혀있는 심리적 실타래를 풀어가듯 모순된 인간들의 모습을 표면적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여러 재료들을 이용하여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동시에 뜻밖의 연결지점을 발견하기도 하며 일상의 즐거움과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테일러는 기존의 관념적인 방식의 모든 틀을 거부하고 인간과 인생의 양면적인 모든 것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와 색깔을 낸다. 그는 서로 간의 유대가 없고 다양한 물성을 가진 나뭇조각, 캔버스 천, 목탄, 아크릴, 스테이플러, 플라스틱, 오일 물감과 같은 재료들과 자신이 기존에 작업했던 작품들을 바느질로 이어 붙이는 등 여러 요소를 서로 접목해 하나의 조화로운 관성과 예술적 해석의 합치점을 찾는 실험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콜라주’라고 흔히들 생각할 수 있지만, 테일러는 자신이 하는 것은 콜라주가 아닌, 이미지를 편집하는 방법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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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306-테일러 화이트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