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展

 

Spring

 

 

 

갤러리조선

 

2019. 2. 1(금) ▶ 2019. 2. 17(일)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64 | T.02-723-7133

 

https://www.gallerychosun.com/

  

 

\"나의 작업은 주로 산책을 통해 이루어진다. 혼자 걷다가 뒤틀린 이미지를 만나면 그것을 포착한다. 대개 그 뒤틀린 이미지는 상징이나 비유를 통해 삶의 속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이미지 자체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이미지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즉 나의 의식이 그 이미지를 삶의 또다른 면이 보이도록 연결할 뿐이다.
따라서 나는 내 작품의 방식을 미리 알수도 없고, 주제를 미리 정할 수도 없다. 그저 경험을 통해 내가 마주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삶의 한 단면 혹은 진실을 엿보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창작이라기보다는 발견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알아차린 것은 표출되지 않을 수 없고, 표출되지 않은 것은 알았다고 할 수 없다. 나의 작업 <spring>과 <portable basketball hoop>는 이것을 말하고자 한것이다. 사실 이러한 방식은 앤디 워홀에 의해 이미 보편화된 것이다. 워홀이 \"워홀을 알고 싶다면 내 그림과 영화 그리고 나의 껍질만 봐라"고 한 것처럼, 껍질이 곧 알맹이인 세계에 대한 이해가 현대미술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60여년 전의 워홀의 길을 60여년 후의 내가 겨우 따라간다."


이지선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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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201-이지선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