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손이숙 展

 

부재의 시간

 

손이숙 作

 

 

서학동사진관

 

2018. 10. 31(수) ▶ 2018. 11. 25(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 16-17 | T.063-905-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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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作

 

 

손이숙- 부재의 방
여성은 자신을 위한 공간을 갖고 있는가? 사적인 공간을 기록하는 것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 작업은 타자와의 관계에서 사생활이라는 감각의 영역 안에 머무는 실내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눈 앞에 없지만 거울을 통해 보여지고 있는 여성들을 기록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인물이 부재하는 공간에 사물들만 놓인 방으로 확장되었다. 버니지아 울프는 여성들이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기만의 방과 연간 500파운드의 돈이라고 했다.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해도 가정이라는 사회에서 자녀들이 각자 자기 방을 갖고 있는 것이 흔한 현실인데 비해 나의 공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집에서 여성들이 나의 공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을 찾아 촬영하였다. (손이숙 작가노트 중에서)

박영호- 불안한 시선
박영호는 2009년 독일 유학중 호기심에서 한 세미나에 참석해서 북한 의사(2명)들과의 첫 대면을 한다. 그리고 한 독일인이 오래전에 북한 친구와 헤어진후 그 친구 소식을 들을수 있을까해서 찾아온 세미나 장소에서 둘은 우연히 만난다. 그 세미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끼리 알수 없는 교감을 느낀다. 그후 박영호는 귀국해서 탈북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그가 독일에서 느낀 분단과 한 늙은 독일인이 찾고자했던 우정을 생각하며 라이프치와 한국의 분단 현실에서 이방인이 느끼는 고민과 연민을 알게된다. 역설적이게도 아무 것도 분명한 것이 없는 부재의 시간 속에서 불안한 시선을 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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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1031-박영호 손이숙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