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展

 

View & Hide

 

 

 

원앤제이갤러리

 

2018. 10. 6(토) ▶ 2018. 11. 11(일)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31-14 | T.02-745-1644

 

https://oneandj.com/

 

 

 

 

원앤제이 갤러리에서는 오는 10월 6일(토)부터 김수영 개인전 <View & Hide>를 개최한다. 오랫동안 건축물을 그려온 김수영 작가는 건축물들의 기하학적 요소와 평면성, 물감의 물성 등을 강조함으로써 구상과 추상의 경계, 대상과 시간의 관계를 실험해왔다. 그 실험의 진행은 작품 제목의 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건물명과 시간 이 표기를 작품 제목으로 사용했던 초기의 작품에서 대상이 가진 특성에 비교적 더욱 집중하고 그 대상이 회화매체와 교차되는 지점들을 소개하는 정도였다면, 이후 ‘양면’, ‘두면’, ‘균제’ 등의 구성을 강조하는 제목의 작품들을 통해 대상을 확대하거나 다시 조립하여 시각적 구성에 더욱 몰두했었다. 이후 작품들은 ‘work no.’ 라는 중성적 시리즈 형식의 제목으로 바뀌면서 어떤 것을 재현하거나 제시하는 것에서 점차 작가의 인지와 감각, 그것이 다시 회화로 옮겨져 공간, 관객과 맺어지는 유동적인 관계와 관계의 변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왔음을 암시했다. 그리고 이번 ‘View & Hide’ 라는 전시의 제목을 통해 대상과 시선의 관계가 그 안에서 생성되는 심리적 또는 감정적 묘사로 내재화된 흔적들까지 엿볼 수 있다.
‘View & Hide’ 라는 제목은 풍경에 대한 미학이론인 Jay Appleton의 “Prospect - Refuge” 이론을 참조한 것으로, 그 이론에서 저자는 조망과 은신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위치는 사람에게 편안함과 미감을 준다고 설명한다. 작가가 이러한 이 개념을 ‘View & Hide’ 라고 변형하여 전시의 제목으로 붙인 데에는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대상(건축물) 사이에서 생성되는 관계가 보다 유동적이며 대상과 찰나에 따라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변형되는 것으로 인식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매일 반복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비교적 단조로운 수직/수평의 풍경들이 작가와 매시간 다른 관계 안에서 다른 시선의 교환을 이룬다. 그것은 이미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무엇을 본다’라는 인지적 결정과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라는 상황에 따른 심리적 교환이 매번 다르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그의 작품들에서, 이전에 비해 다소 전복적인 시선의 움직임이 비춰진다면 그것은 그가 시선이 인지 또는 감정의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제를 담보로 개인적 시선에 좀 더 의지하고자 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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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1006-김수영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