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미술인 120인 展

  

 

 

국회아트갤러리

 

2018. 10. 1(월) ▶ 2018. 10. 31(수)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인사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권리선언이자 한국여성사의 큰 변곡점이 되었던‘여권통문’발표 120주년을 맞이하여 그를 기념하고 국립여성사박물관을 건립을 촉구하는‘한국여성미술인 120인전’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전당인 국회에서 한 달간 개최하게 된 것은 한국여성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사건입니다. 오늘을 축하하기 위해 세대를 넘고 각 영역을 넘어 감동과 열정으로 이렇게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898년 9월 1일, 북촌의 양반 여성들이 이소사 김소사의 이름으로‘여학교 설시 통문(女學校設始通文)’이른바‘여권통문(女權通文)’, 여성권리를 명시한 문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뜻을 같이한 여성들이 300여명에 이르렀다고 황성신문, 독립신문, 제국신문은 전합니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권리선언으로 근대적 여권운동의 시작이며 세계여성의 날이 촉발된 1908년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시위보다 10년이나 앞서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단순한 주장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여학교(순성여학교)를 설치한 실천력에 더 높은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12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여권통문을 접한 그 날의 감동은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그 후 훌륭하신 선각자 여성 선배님들께 대한 감사와 존경심을 지니고 여성사에 대한 깊어지는 관심을 갖고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운동에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이미 있는 여성 박물관들에 대한 부러움과 번듯한 여성사박물관이 아직도 없음에 부끄러움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웅녀의 단군신화 이래 우리나라 발전역사는 5,000년 세월, 헌신과 희생으로 점철된 훌륭한 어머니들과 언니, 누이들인 대단한 여성들 역사이기도 합니다. 2018년 9월 1일은 여권통문 선언 120년으로 다시 한 번 한국 여성들의 역사의 집, 자랑스러운 국립여성사박물관을 세우는 일의 대대적 변환의 계기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이 일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국립여성사박물관추진협의회’, (사)역사·여성·미래가 2012년 민간에서 발족한 이래로 여성사학회,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에 주목하여 통문이 발표된 날을 여성계를 넘어 국가차원의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움직임이 있어 왔습니다. 올해 신용현 의원님 대표발의로 매년 9월 1일을‘여권통문의 날’로 기념하고 여권통문의 날부터 1주간을‘여성인권주간’으로 정하여 기념함으로써 여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려는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 발의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여권통문’선언 120년 되는 2018년, 놀랍게도 여성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올해, 민주주의의 완성이랄 수 있는 성 평등, 양성평등의 획기적 전기가 되기 바랍니다.

오는 10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국회에서 여권통문을 기념하며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을 촉구하는 대한민국 순수미술 대표 여류화가 120인 전시회 개최는 120년 전 선각자이셨던 김양현당, 이양성당의 후예로서의 감사의 마음을 담고, 대한민국 여성의 출중한 능력을 힘을 합하여 세상에 알리며 새로운 여성의 시대를 선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꺼이 참여해주신 작가님들과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우리 여성들의 빛나는 앞날을 꿈꾸며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 역사·여성·미래 상임대표,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

안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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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1001-한국여성미술인 120인 展